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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낙폭과대주와 온라인상거래 주목할때

박종학 베어링자산운용 한국법인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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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며 국내외 경제와 증시에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코로나19가 금융시장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려면 기본적으로 확산속도, 치사율, 치료제나 백신 개발과 종식될 때까지의 예상기간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중국의 경우 폐쇄나 격리조치, 의료체계 수준 등이 달라 직접적 비교는 어려우나 집중적으로 감염자가 발생했던 후베이성을 제외한 확진자 추이를 살펴보면 최초 발발 이후 약 2개월 이내에 정점을 지나 둔화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이를 감안하면 국가별로 대개 향후 2개월까지는 감염자가 증가하는 등 불확실성이 상존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일 기준 국내에서는 코로나19 발생 43일 만에 5,186명이 확진됐으며 사망자 수는 31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의 국내 치사율은 1% 이내로 사스나 메르스 등 이전의 전염병보다 낮은 수준으로 확인되나 감염속도가 빠르고 확진자 수가 급증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사회활동에 대한 심리적 위축이 커진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이미 위기경보를 최고수준인 ‘심각’ 단계로 올렸으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발표처럼 전 세계적인 전염병으로 확산(팬데믹)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과 중국뿐 아니라 미국·유럽 등의 주요 증시가 폭락했으며 팬데믹 상태로 갈 경우 글로벌 경제는 2008년도에 겪었던 위기 이상의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달 신천지 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해 위기경보를 최고경계 단계로 올리면서 올해 2월 말 기준으로 주식시장 폭락, 금리하락, 원화약세 등이 이어졌고 경제성장률 예상치도 2%를 밑돌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글로벌 경제전망(블룸버그 컨센서스 2.9%)이 낮아지고 있다. 이번 코로나19는 한국에서도 국내 수요 위축과 수출감소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실제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대개 1년 가까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일부 미국 제약사 등에서 임상시험을 신속히 진행하고 있어 예상보다 빠르게 개발될 수 있을지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투자나 경기심리는 빠르게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예상한다. 향후 경기심리 개선을 위해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은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그리고 유동성 공급 등의 노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도 4월에는 한국은행이 정책금리를 1%로 인하하고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경기를 적극적으로 부양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시장에서는 이번 코로나19와 관련해 ‘상향식(bottom-up)’ 투자 프로세스를 고수하면서도 투자심리 악화로 펀더멘털과 관계없이 다소 과도하게 매도된 종목을 발굴해 추가 투자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채권의 경우 절대금리 수준이 한 단계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과 국고채금리 하락에 따른 캐리 수요가 지속되면서 크레디트스프레드가 섹터 간에 차별화될 수 있음을 감안해 투자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좋다. 부분적으로는 이번 경험을 통해 재택근무와 온라인상거래 등이 추세적으로 증가하는 등 디지털커뮤니케이션과 사회문화가 바뀔 수 있다는 점도 투자 아이디어로 눈여겨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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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부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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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30 08:00:00시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