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사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금융·외환시장의 안정과 대외신인도 유지를 위해 정책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과도할 경우 준비된 컨틴전시플랜에 따라 선제적이고 신속, 정확하게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신용평가사와 해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우리의 방역대응, 경제상황, 경기대책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을 통해 한국경제에 대한 신뢰, 신인도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국내 유입된 해외 자금이 코로나19 사태로 빠져나가지 않는 것은 물론 신용등급 등 신인도 관리에 소홀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그는 “당장 수출과 수주, 투자 지표 등으로 코로나19의 파고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올해 수출 플러스(+) 전환과 해외인프라 수주, 투자협력 확대를 전례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정부 개입으로 환율을 의도적으로 저평가하는 국가에 대해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다음달 6일부터 시행 예정인 가운데 홍 부총리는 “그 어떤 가능성도 예단하기 어려운 만큼 전방위적으로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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