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에서 국내 최초로 아파트 대상의 코호트 격리가 시행됐다. 130여 가구 규모의 이 아파트에서 46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데 따른 조치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대구시 달서구 대구종합복지회관 내 임대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출입을 통제하며 택배, 배달 등도 통제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방역 당국은 같은 아파트에서 코로나18 환자 여러명이 연쇄 발생해 코호트 격리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코호트 격리란 특정 질병이 발병한 집단을 통째로 묶어 전원 격리해 확산 위험을 줄이는 조치를 말한다.
이 아파트는 최근 확진 환자 10명이 발생란 대구 문성병원 인근에 위치했다. 종합복지회관 내 입주한 시립임대아파트로서 5층짜리 2개 동이 있으며 137세대 141명이 거주한다. 35세 이하 미혼여성에게 입주 자격을 부여한다.
아파트 주민들은 지난달 21일 당국으로부터 확진 환자가 있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일에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검사 검체 채취, 역학조사가 실시됐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