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대학원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한의대 건물 전체가 폐쇄됐다.
11일 경희대와 경희대 총학생회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쯤 한의대 석사과정 졸업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학교는 해당 학생이 경유한 한의대 건물 전체를 당일부터 오는 13일까지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한의대 건물과 이과대·간호대 건물을 연결하는 지하통로도 폐쇄했다.
동대문구에 따르면 해당 학생은 동대문구 내 14번째 확진자(24·여)다. 동대문구 2번 확진자(35·남)와 이문동의 한 교회에서 접촉한 것으로 방역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이 학생은 주로 대학 연구실과 회기동 집을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학교 측은 폐쇄기간 한의대학 건물 전체에 대해 방역작업을 벌이기로 하고 대학 종합상황실에서 해당 학생의 학교 내 동선과 추가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한편 경희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개강을 오는 16일로 미뤘다. 또 개강일 이후 2주 동안은 강의를 온라인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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