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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비례1번 류호정, '롤 대리게임 논란' 사과 "철저히 반성한다"

정의당 비례대표 1번에 선출된 류호정 당 IT산업노동특별위원장(가운데)이 8일 국회에서 열린 ‘21대 국회의원선거 정의당 비례대표후보 선출보고회’에서 심상정 대표(오른쪽), 윤소하 원내대표와 함께 선물받은 ‘노회찬의 진심’ 책과 장미꽃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연합뉴스




정의당 비례대표 1번을 받은 류호정(28) 예비후보가 과거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리 게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류 후보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4년에 있던 일“이라며 ”‘리그 오브 레전드(LOL, 롤)’라는 게임의 유저였던 저는 조심성 없이 주변 지인들에게 제 계정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것이 문제가 돼 당시 사과문을 돌리고 동아리 회장직에서 물러났다“면서 ”매우 잘못된 일이었고 게이머들 사이에서 이는 쉽게 용서받을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특히나 여성 유저의 능력을 불신하는 게임계의 편견을 키운 일이니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 셈“이라면서 ”저의 부주의함과 경솔함을 철저히 반성하며 조금이라도 실망하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류 후보는 ”다만 금전 거래는 없었으며 어떠한 경제적 이익도, 대회에서의 반칙도 없었다“고 해명하면서 ”계정 공유 논란은 2014년 5월에 있었고 해직된 두 번째 직장에는 2015년 1월에 입사했다“고 해당 논란 때문에 퇴사했다는 것이 사실일 아니라고 반박했다.

앞서 류 후보가 대리 게임으로 등급을 올렸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타인에게 돈을 주고 게임 운영을 부탁해, 자신의 게임 캐릭터 등급을 올리는 행위인 대리 게임은 게임 문화를 저해하는 행위로 꼽힌다. 국회는 지난해 6월 이런 행위를 막고자 ‘대리 게임 처벌법’을 시행하기도 했다.



프로게이머 출신 황희두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 또한 류 후보의 논란에 대해 ”상상을 초월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황 공관위원은 ”류 후보님의 ‘롤 게임 대리’ 사건을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시는 분이 많을 것 같다“며 ”도파(압도)라는 유명 플레이어는 대리 문제가 발각돼 선수 자격 박탈에 계정 정지까지 당하기도 했다“고 대리 시험에 비유했다.

또 ”단순히 아이디를 빌려준 것이 아니냐고 쉽게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런 상황에 류 후보가 정의당 비례 1번으로 나온다는 소식에 굉장히 많은 청년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남 창원 출신인 류 후보는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시절에는 게임 동아리 회장을 지냈고, 전국 e스포츠 대학 연합회 총무를 한 바 있다. 롤 게임 콘텐츠로 아프리카TV 등에서 개인 방송을 하기도 했다.

졸업 후 국내 중견 게임사에 취직하고 2018년 노조 설립을 추진하다 노조 출범 2주전 퇴사했다. 이후 IT업체 노조가 소속된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화섬노조) 선전홍보부장으로 활동했다. 현재 류 후보는 정의당 IT산업노동특별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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