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가 케어푸드의 영역을 고령식에서 웰빙식으로 확대하며 케어푸드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선다. 소비자는 갓 조리된 케어푸드를 새벽배송으로 집에서 만날 수 있다. 고령층 전유물로 인식된 케어푸드를 질병 예방부터 웰빙까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 케어푸드 대중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최근 가동한 ‘스마트푸드센터’에서 식품제조사업에 뛰어든데 이어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Greating)’을 론칭하고, 소비자 판매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단체 급식에 경쟁력을 확보한 현대그린푸드가 일반 고객과 접점을 넓히는 B2C(기업 소비자간 거래) 카드로 케어푸드를 들고 나온 것이다.
그동안 케어푸드가 고령층을 타깃으로 했다면 현대그린푸드가 선보이는 케어푸드는 웰빙에 보다 초점이 맞춰졌다. ‘그리팅’이란 브랜드명은 ‘위대한’이란 뜻의 ‘Great’와 ‘먹거리’를 일컫는 ‘Eating’의 합성어다.
‘그리팅’은 건강식은 맛이 떨어진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맛과 건강을 모두 챙겼다. ‘그리팅’은 일반적인 한 끼 식사보다 저당식이나 칼로리 밸런스식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음식을 먹으면서도 일상생활에 필요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식단별로 당분과 염분을 조절하면서도 시중 음식의 맛을 유지, 건강식을 오래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시중에 출시된 건강식단의 경우 단순히 간장·드레싱 등 소스를 줄이다보니 맛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는 점을 반영했다. 그리팅’의 모든 음식에는 구기자 간장 소스, 당귀 유채유, 아보카도 오일 드레싱 등 자체 개발한 소스 71종을 사용했다. 소스에는 L-글루타민산나트륨·착향료·카라멜색소 등을 빼고 채소나 고기로 낸 육수를 사용해 깊은 맛을 극대화했으며, 설탕도 별도로 넣지 않았다. 박주연 현대그린푸드 그리팅사업담당(상무)은 “‘그리팅’은 평소에도 건강 관리에 관심이 많고 유지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헬스케어푸드(종합 건강식)’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그린푸드는 백화점 식품관 운영과 아산병원·아주대병원 등 환자식(급식) 제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597종의 ‘그리팅 반찬 레시피’도 개발했다. 현대그린푸드는 18일 전용 온라인몰인 ‘그리팅몰’ 오픈을 시작으로 소비자 판매에 들어간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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