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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키스톤PE·유암코, 조선업 기자재 스타코 130억원 CB 투자

펀드 조성 4개월 만에 두번째 투자

상반기에만 3곳 투자 더 집행 전망







한국성장금융의 기업구조혁신펀드 운용사인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와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조선 기자재 업체에 투자한다. 기업회생절차 종료 이후 단기적으로 자금 압박이 있는 회사를 지원, 구조혁신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키스톤PE와 유암코는 조선 기자재업체 스타코에 130억원의 전환사채(CB)를 투자한다. CB를 전환하면 지분 67%를 확보, 대주주가 될 수 있는 조건으로 투자 기간은 5년, 기대 수익률은 두자릿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키스톤과 유암코는 지난해 11월 결성한 성장금융의 기업구조혁신펀드(1,000억원 규모)를 통해 CB를 인수할 계획이다. 성장금융의 투자심의위원회도 최근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코는 창원에 본사를 둔 업체로 1992년 창립, 선박과 해양제품의 선실분야와 육상 모듈주택 방화용 기자재 등을 생산한다. 글로벌 기술력을 인정받아 중국과 일본, 인도, 동남아시아 시장에도 진출한 바 있다. 2015년 제52회 무역의 날 금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2016년 말 연결 기준 매출 1,293억원을 기록하는 등 호황기도 있었다. 하지만 조선업 불황이 계속되면서 관련 수요가 줄면서 고전했다.



이후 2018년 7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 이후 지난해 1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부산 향토 기업인 신화기업이 216억원에 인수했다. 신화엔텍은 선실가구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하지만 기업 정상화를 가속화 하고 인수 금융 변제를 위해 이번에 CB를 발행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키스톤과 유암코는 지난해 11월 기업구조혁신펀드 조성 이후 약 4개월여 만에 두번째 투자를 하게 됐다. 12월에는 조선기자재 중소기업 우리공업에 70억원을 투자했다. 2006년 설립된 조선기자재 업체로 선박 승하강시 파손 방지 목적으로 설치하는 벨마우스 주강품을 만드는 곳이다. 현대중공업 납품 비중이 높고 조선업 경기 반등 기대감에 투자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회생 기업이 회생 진행 중에도 계속 기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DIP 금융이란 점이 특징이었다.

키스톤PE와 유암코는 기업구조혁신펀드 운용사 중 가장 빠르게 펀드를 소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3곳 이상의 투자를 더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성장금융은 1차와 2차로 나눠 기업구조혁신펀드 운용사 6개를 선정한 바 있다. 1차에서는 미래에셋벤처투자·큐리어스, NH PE·오퍼스PE, 우리PE·큐캐피탈파트너스가, 2차에서는 나우IB캐피탈·KB증권, 유진자산운용·신영증권, 키스톤PE·유암코였다. 펀드 규모는 1,000억~3,061억원이었다. 키스톤PE·유암코는 3개월 만에 펀드 조성을 완료하고 이번에 두번째 투자까지 완료했다. 하지만 일부 펀드는 제조업이 아닌 곳에 투자하고 유진자산·신영증권은 최근에서야 펀드 조성을 끝낸 바 있다. 아직 1호 투자를 하지 못한 곳도 있는 등 소진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중소 중견 제조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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