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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CFS 등 e스포츠 통해 '게임 한류' 새역사 [K게임, 글로벌 공략 새 바람]





스마일게이트가 개최하고 있는 CFS행사의 우승팀 세레머니 모습. /사진제공=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의 글로벌 메가히트 게임 ‘크로스파이어’가 e스포츠를 통해 전세계 팬들에게 다가서며 ‘게임 한류’를 이끌고 있다.

크로스파이어는 전 세계 80개국에서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을 포함해 10억 명의 회원을 보유한 게임이다. 크로스파이어 e스포츠 대회는 2011년 ‘e스포츠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WCG의 종목 중 하나로 시작됐다. 이후 2013년 ‘CFS’라는 독자 브랜드로 출범해 글로벌 대회로 성장했다.

현재까지 총 여덟 번의 대회를 치른 CFS는 국산 e스포츠 대회 중 최초로 총 상금 100만 달러(약 12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매회 평균 2,000만 이상의 뷰어십을 기록하는 등 전 세계 게임 팬들의 관심을 받는 무대다.



특히 지난해 9월 한국 게임으로는 최초로 아프리카 대륙에 진출하며 게임 한류를 알렸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렸던 ‘CFS 인비테이셔널 이집트’에는 개최국인 이집트를 비롯해, 중국, 유럽 등 프로팀이 참가했고 1,000여 명의 관람객들이 몰리며 현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스마일게이트는 CFS를 글로벌 종목으로서의 위상을 다지기 위해 남다른 공을 들였다. 국산 종목으로는 유일하게 글로벌 지역에서 프로리그가 진행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이다. 2012년 시작돼 중국의 가장 큰 프로리그 중 하나로 우뚝 선 ‘CFPL(크로스파이어 프로 리그)’을 비롯해 브라질, 필리핀, 베트남, 유럽·북미에서 ‘CFEL(크로스파이어 엘리트 리그)’을 론칭하며 팀 운영비를 지원하는 등 ‘풀뿌리 e스포츠’의 글로벌 기반을 다졌다.

한국은 e스포츠의 종주국으로 불리지만 메이저 e스포츠 리그를 이끄는 국내 게임사는 스마일게이트가 사실상 유일하다. e스포츠의 ‘빅 마켓’인 북미·유럽을 넘어 동남아시아와 남미, 중동과 아프리카까지 진출한 스마일게이트는 한국 게임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e스포츠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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