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청년예술가들이 '방구석'으로 찾아갑니다'

부산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한 문화예술계에 새로운 창작기회와 일자리를 제공하고 외부 활동이 힘든 어린이를 위해 집에서도 쉽게 따라하고 즐길 수 있도록 문화예술 영상콘텐츠를 제공하는 ‘방구석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부산시는 지역 청년예술가들의 재능을 담은 방구석 프로젝트 첫 방송을 19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영상은 하루 2편씩 부산문화재단 유튜브 채널 ‘컬쳐튜브’를 통해 제공하며 첫 방은 2편으로 진행한다.

1편은 청년예술가 ‘쇼박스’의 ‘지금 당장 집에서도 할 수 있는 마술’이다. 집안의 소품을 활용해 쉽게 배울 수 있는 마술 영상으로 컵앤볼 마술, 나무젓가락 마술, 휴지재생 마술 등을 진행한다.

2편은 청년예술가 ‘유경혜’의 ‘홍시-나의 반려견’으로 유경혜 작가의 작업 속 홍시의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예술활동을 통해 어떻게 표현하는지 들려주며 진행하는 영상으로 일상 속에서 쉽게 버려지는 비닐과 호일, 이쑤시개 등을 활용해 반려견을 함께 만드는 작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부산시와 부산문화재단이 함께 기획했다. ‘나도 마술사가 될 수 있다’(쇼박스), ‘춤 어렵지 않아요’(S.D.K Art Factory), ‘책 함께 읽으면 더 재밌다’(샮), ‘영상으로 배우는 서커스’(231 SHOW) 등 총 54편의 리스트 업을 마쳤다.

또 25일과 26일 양일간 공모를 통해 공모형 콘텐츠 참가자를 모집한다. 공모형 콘텐츠는 누구나 지원가능한 공모로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전시 등이 취소되면서 위기를 겪는 지역 청년예술가에게 일거리를 제공하고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위해 1팀당 최대 100만 원의 영상 제작비를 지원한다. 우수 콘텐츠를 제공한 두 팀에게는 제작비 최대 500만 원을 지원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지쳐가는 어린이와 부모에게 돌파구를 제공하고 창작활동 기회 감소뿐 아니라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청년예술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고민하며 기획된 프로젝트”라며 “영상 제작에 참여하는 예술인도 시청하는 가정에도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부산문화재단 청년문화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