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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외층 위한 여신모형 개발...은행 공익·수익성 '두토끼' 잡아

[베스트 여성뱅커]장미경 NH농협은행 여신심사부문 부행장





2020 대한민국 ‘베스트 여성 뱅커’로 선정된 장미경(사진) NH농협은행 여신심사부문 부행장은 금융소외계층·중소기업 등 자금 지원이 절실한 부문에 돈의 물꼬를 터주는 은행 본연의 역할에 앞장서는 동시에 수익성도 강화하는 ‘정도(正道)경영’을 이끌고 있다. 농협 역사상 최연소 여성 임원으로서 국내 대표 금융인을 꿈꾸는 여성 후배들에게 롤 모델이 되고 있기도 하다.

장 부행장은 은행의 공익 추구와 윤리 경영을 최우선 경영철학으로 삼고 이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1금융권의 높은 문턱에 부딪힌 저신용자를 위해 장 부행장이 진두지휘해 만든 중금리 대출 모형이 대표적인 결과물이다. 금융거래 실적이 부족해 은행 대출을 받기 어려운 저신용자의 여신 심사에 비금융정보를 반영토록 한 이 모형은 이미 금융소외계층의 은행 접근성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 모형을 기초로 지난해 12월 출시된 ‘올원 비상금대출’은 출시 2개월 만에 4,000여명이 이용했다. 농협은행은 다음달께 이 모형을 반영한 ‘NH씬파일러대출’을 내놓고 본격적인 저신용자 대상 중금리 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다. 농협은행의 금리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장 부행장은 일자리창출기업, 장애인고용우대기업 등에 금리를 우대하는 방안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확대를 유도하기도 했다.

농협은행이 정부의 혁신금융 활성화 기조에 발맞춰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장 부행장의 노력의 성과다. 장 부행장은 은행 자체 기술평가 역량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려 기술금융 대출을 꾸준히 늘려왔다. 특히 올해는 ‘투자용 기술평가모형’을 개발하고 전문인력 채용도 더 늘려 기술력에 기초한 자금 지원에 집중할 방침이다.



장 부행장은 농업인과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장 부행장은 2018년 취임 이후 거래 금융기관·농촌마을 간 결연을 중계하고 해당 기관의 특성에 맞는 교류 활동을 주선해 도농 교류에 앞장섰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경우 장 부행장의 지원에 따라 포천 영중마을의 명예이장으로 위촉돼 농협은행과 함께 농촌 소외계층 집 수리를 지원하고 있다.

복잡한 여신 업무의 대고객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장 부행장은 소비자가 영업점에 방문하지 않고도 금리인하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지난해 11월 ‘비대면 금리인하 무방문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고객 권리 신장을 위해 올해는 2,700건 이상을 접수하는 게 목표다. 장 부행장이 지휘한 ‘여신업무 개선 19-19 프로젝트’도 고객 불편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프로젝트는 고객 제안에 따라 19개 과제를 선정·개선한 것으로 △개인·소호 심사 전결권 자동 판정 △기업여신 전결권 판정 정교화 △담보인정비율 자동화 등의 성과를 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장 부행장의 성과는 탁월하다. 자금운용 부문에서는 지난해 유가증권 손익 9,464억원을 올려 목표 대비 16%(1,523억원)를 초과 달성했고 한·일간 갈등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서도 외화 유동성을 적시에 확보했다. 여신 부문에서도 우량 가계·기업여신 비중을 높여 여신 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을 이뤄냈고 양적으로도 원화 여신을 전년 대비 10조5,000억원 성장시키는 성과를 기록했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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