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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증시 닫았으면..." 코스닥 13% 폭락 투자자 '패닉'

사이드카·서킷브레이커 잇단 발동에 불안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공포 속에 주가가 또다시 곤두박질치면서 개인 투자자들은 패닉상태에 빠졌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3.56포인트(8.39%)나 폭락한 1,457.6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종가가 1,500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9년 7월 23일(1,496.49) 이후 약 10년 8개월 만이다.

커지는 손실에 투자자들은 상실감에 빠졌다. 직장인 양모(35) 씨는 “근무 중에도 스마트폰으로 계속 주가를 확인했는데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며 “주식 손실액이 1,000만원이 넘는데 지금이라도 팔아야 할지 매일 고민한다”고 말했다. 한모(33) 씨 역시 “이달 초에 삼성전자 주가가 바닥을 쳤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믿고 현금 500만원을 털어서 주당 5만5,000원에 샀는데, 오늘 장중 4만2,000원대로 하락했다”며 “어이가 없어 말이 안 나오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이 동시에 8% 넘게 폭락하면서 사이드카에 이어 시장 거래를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졌다. 직장인 박모(32) 씨는 “서킷브레이커는 취업 준비할 때 공부했던 것이 전부였는데 실제로 시장에서 발동되는 것을 보게 될 줄은 몰랐다”며 안타까워했다.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의 종목 토론 게시판 등에도 투자자들의 아쉬움과 걱정이 가득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종목 토론 게시판에는 ‘가망 없다. 깔끔하게 털었다’(nej2****), ‘공포는 시작이다’(taih****) 등의 글이 이어졌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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