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이 선도적으로 도입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검사를 일본도 채택했다. 기존에 일본은 증상이 명확한 이들만 추려 검사하는 시스템을 유지해왔다.
19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는 관내에 있는 고령자 복지시설 직원 약 50명을 대상으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코로나19 검사를 시작했다. 니가타현 니가타시도 이에 앞서 제한적으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검사를 도입했다.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도 지난 16일 열린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원내 감염을 막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 검사처럼 획기적인 방식을 검토하는 것이 어떠냐는 질의에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필요하면 그런 대응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일본 지자체가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검사를 도입하는 것은 일본 정부가 고수하고 있는 주요 검사 방식이 소수만을 대상으로 하고 속도가 느린 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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