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주국제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이 운영 중인 매장을 28일까지 임시로 휴점한다.
면세점 관계자는 “지난 19일 이후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항공기 운항이 무기한 ‘셧다운’(shutdown·일시중단) 되면서 휴점에 돌입한 것”이라며 “우선 동계 스케줄이 끝나는 28일까지 휴점을 결정했지만 이후 항공기 운항 상황에 따라 휴점이 더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제주국제공항은 지난 18일 코로나 19 여파로 자진 출국을 신청한 중국 불법체류자들을 위해 임시 운항한 춘추항공 소속 항공기가 떠난 이후 항공편이 끊기며 무기한 중단된 상태다.
하지만 코로나 19가 전 세계로 확대하면서 공항의 무기한 셧다운 상황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면세점 임시 휴업 또한 장기화 될 전망도 나온다.
제주공항과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임시편 운항 계획은 언제든 바뀔 수 있어 가변적”이라면서도 “오는 29일부터 시작하는 하계 스케줄까지는 국제선 운항 계획은 현재로선 전무한 상태다. 4월 들어서 국제선 노선이 운항할 지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현재 제주를 비롯해 대구와 청주, 무안, 포항 등의 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한편 이날 신라면세점은 21일부터 28일까지 김포공항점 영업도 중단한다. 앞서 영업을 중단을 롯데에 이어 신라 면세점도 영업을 중단하면서 김포공항 국제선 면세점이 모두 문을 닫게 됐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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