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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나신평 “수익성 저하된 한화손보,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한화손해보험(000370)의 신용등급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저금리 기조로 자산운용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수익성 부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반영했다.

20일 나이스신용평가는 한화손해보험의 보험금지급능력등급과 무보증 후순위사채, 신종자본증권의 신용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6개월 내 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경고다.

보험영업 부문에서의 적자폭 확대와 저금리 기조에 따른 수익성 부진 전망을 반영했다. 한화손해보험은 2018년 5% 이상의 원수보험료 성장률을 유지했으나 환급금 및 사업비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저하됐다. 이후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크게 상승하며 2019년 610억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내 적자전환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투자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5.1% 감소한 4,651억원에 그쳤다.



특히 회사의 주력 상품인 장기 인보험 시장에서 보험영업 경쟁이 높아지면서 사업비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국내 경기 둔화 가능성과 노령화, 청년 실업 문제 등에 따른 인보험 부문의 축소 가능성과 보험계약 유지율이 하락할 가능성에 따라 수익성 회복에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분석했다.

자본적정성 지표 개선에도 불확실성이 크다고 봤다. 한화손해보험의 지난해 말 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은 181.0%으로 금융감독원 권고 기준은 150%을 소폭 상회하고 있다. 2017년 1,99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2018년 신종자본증권(1,900억원), 후순위채(3,500억원) 발행 덕분이다. 나신평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한 감독당국의 규제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며 “그러나 손해율 상승과 자산운용이익률 하락으로 향후 자본적정성 지표 개선에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내다봤다.

나신평은 향후 회사의 영업기반 확대 여부와 수익성 회복 여부, 보험 포트폴리오 적정성 개선 정도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나신평은 “보험영업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어렵거나 RBC비율이 150%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자본관리능력이 열위한 것으로 판단될 경우 등급 강등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민경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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