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정 연구원은 “드라마 <이태원클라쓰>가 평균 시청률 11.8%, 최고 시청률 16.5%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며 “국내 방영권 및 해외 판매 실적뿐만 아니라 VOD(주문형비디오)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2분기에는 수목드라마 편성이 새로 추가되며 오는 5월 20일부터 <쌍갑포차>가 방영될 예정”이라며 “해당 작품은 텐트폴 작품인 데다가, 넷플릭스 선판매 비율도 60% 이상인 것으로 추정돼 2분기 이후로는 방송 실적이 큰 폭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영화 부문은 전년의 기저도 높은데 코로나19로 관람객 수도 급감하고 있다”며 “지난 22일까지 국내 영화 관람객은 지난 3개년 평균(5,288만명)에 절반에도 못 미치는 약 2,567만명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인력 축소 등으로 비용 효율화를 진행하고 있으나,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영화 부문의 경우 상반기는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이 지속돼 연간으로 매출액 2,711억원(-17.3% YoY), 영업이익 116억원(-70.3% YoY)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신 연구원은 다만 “방송 시장의 타OTT 계약 및 중국 시장 재편 시 추정치 및 목표주가를 추가로 상향 조정할 수 있다”며 “현재 주가는 올해부터 방송 성장이 본격화 되는 점이 확실한 것 대비 영화 부진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됐다고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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