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이 해외 현지에서의 경영을 얼마나 잘하는지를 보여주는 현지화 평가등급이 지난해 ‘2제로(0)’로 ‘18년(2-등급) 대비 1단계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25일 “해외점포 현지화수준이 1- 등급으로, 본점 국제화수준 부문은 2- 등급으로 전년보다 한 단계씩 상승해 종합등급도 올랐다”고 설명했다. 평가는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현지 밀착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2008년 10월부터 도입됐고 금감원이 평가한다. 해외점포의 현지화수준과 본점의 국제화수준을 각각 50%씩 본다. 해외점포는 현지고객·현지직원·현지간부·현지자금운용·현지예수금 비율 등으로 계량 평가한다. 본점은 은행 전체의 자산, 수익, 인원 중 해외점포가 차지하는 비중과 중장기 해외진출 전략 수립 여부 등을 본다.
지역별 현지화 등급을 보면 인도네시아 소재 점포가 1제로(0)로 가장 높았고 미국, 일본은 1-, 중국, 베트남은 2제로(0)등급이었다. 중국이 2-에서 2제로(0)로, 미국이 2+에서 1-로 한계단씩 상승했다.
지난해 말 현재 국내은행 해외점포는 39개국 195개로 전년 말보다 5개 늘었다. 8개 점포가 신설되고 3개가 폐쇄됐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이 19개로 가장 많았고 중국·인도가 16개, 미얀마가 14개, 홍콩 11개, 캄보디아 10개였다. 아시아가 135개로 전체의 69.2%를 차지했다. 미주 27개, 유럽 25개, 오세아니아 및 아프리카 등 기타지역이 8개였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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