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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지난해 순이익 2,794억..전년비 9.1%↓

금리인하 직격탄..순이자마진 12bp하락

비이자수익은 호조 2,602억원..10.2%↑





씨티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794억원으로 전년대비 9.1%감소했다. 총수익은 9.9% 늘어 1조3,377억원을 기록했다. 금리 인하로 인한 이자수익 감소로 순이자마진(NIM)이 12bp하락하면서 당기순이익 감소로 이어졌지만 비이자수익은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나타냈다.

씨티은행은 27일 서울 다동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대손준비금 반영전 2,79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발표하고, 배당금은 652억원(주당205원 보통주)으로 결정했다. 지난해 말 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 자본비율은 19.56%와 18.76%를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0.63%포인트, 0.58%포인트씩 상승했다. 씨티은행 실적 감소는 금리 인하 영향이 컸다. 순이자마진 감소로 이자수익은 전년대비 3.0%감소해 9,633억원을 나타냈다. 대신 비이자수익이 투자·보험상품 판매수수료와 신탁보수의 증가로 전년대비 10.2% 증가한 2,602억원을 달성했다. 기타영업수익은 본점 건물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과 국공채 매매이익, 대출채권 매각이익의 증가로 전년대비 1,261억원 증가한 1,142억원을 기록했다. 판매와 관리비는 7,819억원으로 전년대비 11.1%나 증가했다. 씨티은행은 전년도 씨티그룹으로부터 환입된 해외용역비용으로 인한 기저효과 탓으로 이를 제외하면 오히려 전년대비 1.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대손충당금은 개인신용대출 증가로 전년대비 278억원(또는 18.5%) 증가한 1,782억원을 기록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4%로 전년대비 4bp 상승했다. 고객대출자산은 개인신용대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환매조건부채권매수와 주택담보대출, 기업원화대출의 감소 등으로 전년대비 6.2% 감소한 23조3,000억원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안병찬 전 한국은행 국제국장과 이미현 연세대 교수가 각각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재선임됐고, 지동현 전 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 대표이사는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됐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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