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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차세대 TV, QD·마이크로LED 경쟁 예고

LCD 접고 QD로 전환 박차

원가 높아 출시는 미뤄질듯

2020년형 삼성전자 QLED 8K 인피니티 스크린 제품.영국 IT 전문 매체 T3는 삼성 TV를 “지구상 최고의 TV”라고 극찬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을 정리하고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삼성전자의 향후 TV 사업 전략이 주목된다. ★본지 3월31일자 1·13면 참조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TV 사업 전략은 QLED와 차세대 기술인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투 트랙’이다. 하이엔드 시장을 공략하는 모델은 8K QLED TV와 마이크로 LED를 활용한 ‘더 월 럭셔리’가 꼽힌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LCD 사업을 접고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QD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면서 차세대 TV 자리를 두고 QD 디스플레이 TV와 마이크로 LED TV의 본격적인 경쟁이 예상된다.

일단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가정용 마이크로 LED TV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크기가 작아질수록 원가가 높아지는 만큼 시장성 때문에 출시가 미뤄질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줄곧 현재 주력 TV 제품인 QLED의 뒤를 이을 차세대 TV는 마이크로 LED TV라고 강조해왔다.



하지만 내년 삼성디스플레이의 차세대 QD 디스플레이가 양산을 시작하면 삼성전자도 QD 디스플레이 TV 제작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현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는 QD 디스플레이 활용 방안을 두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보다 차세대 기술이지만 투입된 투자비와 수율 등을 고려하면 가격이 하이엔드급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전자 수뇌부의 디스플레이 사업 교통정리로 중요성이 높아진 차세대 QD 디스플레이를 삼성전자가 외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내년 QD 디스플레이 제품이 양산될 경우 차세대 TV 자리를 두고 마이크로 LED와 QD 디스플레이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상반기 QD 디스플레이 정식 양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10월 QD 디스플레이 개발에 오는 2025년까지 1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 업계에서는 LCD 사업을 순차적으로 정리할 것으로 봤지만 예상보다 빨리 LCD 사업을 접으면서 QD 디스플레이 개발 속도도 빨라지게 됐다. 현재 대표이사 직속의 QD사업화팀도 조만간 사업부로 승격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밖에 75인치 이하에 강점이 있는 퀀텀닷나노디스플레이(QNED) 등 ‘게임 체인저’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탈(脫)LCD’ 기조로 공급선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삼성전자가 사용하는 전체 LCD패널 가운데 중화권 업체의 비중은 대략 40%인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내년이면 LCD 패널 전부를 중화권 업체로부터 공급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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