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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 오픈 골프대회도 안 열리나

美 매체 "취소 예정" 보도

브리티시 오픈 우승트로피인 클라레 저그 /서울경제DB




세계 최고(最古) 골프대회이자 남자골프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브리티시 오픈(이하 디 오픈)도 취소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2일(한국시간) “여러 경로를 통해 영국골프협회(R&A)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올해 디 오픈을 취소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R&A는 윔블던 테니스대회의 개최 여부에 따라 입장을 정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올해 149회째인 디 오픈은 오는 7월16일부터 나흘간 영국 켄트의 로열 세인트조지스 골프클럽에서 열릴 예정이다. 역시 영국에서 열리는 테니스 메이저대회 윔블던은 이날 오전 올해 대회 취소가 결정됐다. 디 오픈은 세계대전 때인 1945년에 열리지 못한 이후로는 한 해도 거른 적이 없다.

디 오픈 정상 개최가 불확실해지면서 올해 남자골프 메이저는 모두 파행을 겪을 전망이다. 4월로 예정됐던 마스터스와 5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챔피언십은 이미 무기한 연기됐다. US오픈은 6월18일 개막 예정이지만 불투명한 상황이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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