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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코로나19로 승전 기념행사 하반기 연기 검토"

9월이나 11월 개최 가능성 거론

앞서 한국, 미국, 북한 등 외국 정상 초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신화연합뉴스




러시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오는 5월 개최 예정이던 제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행사를 하반기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모스크바 붉은광장 군사 퍼레이드 등 기념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하되 관람객 없이 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현지 유력 언론 RBC 통신은 2일(현지시간) 크렘린궁과 국방부에 가까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통신은 만일 기념행사를 연기할 경우 9월이나 11월로 미뤄 개최할 가능성이 있다고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태평양 전쟁을 포함한 제2차 세계대전의 완전한 종전일로 간주되는 9월 2일이나, 2차대전이 치열하던 1941년 붉은광장에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가 펼쳐졌던 11월 7일이 거론된다.

2차 대전 중 모스크바 공방전이 한창이던 1941년 11월 7일 붉은광장에선 소련 지도자 이오시프 스탈린의 지시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이 퍼레이드는 러시아에서 역사적 의미를 갖는 행사이자 중요한 군사작전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부 언론은 국방부와 모스크바시가 전승절 기념 군사 퍼레이드를 5월 9일에 예정대로 진행하되 전염병 확산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년과 달리 관람객 없이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전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전승절 퍼레이드를 연기하는 방안에 대해 아직 아무런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승전 75주년이 되는 올해 행사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의 외국 정상들을 초청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기념행사에 초청받았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모두 이 행사에 참석하면 모스크바에서 북미 정상 간 만남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행사에 참석할 수 없다고 통보해오면서 불발됐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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