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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코로나 '강제 집콕' 때 기업분석으로 '지피지기 백전백승'

[집콕 취준법 <1>기업분석]

'다니고 싶은 회사' 분석해 놓으면

'자기소개서' 내용도 달라져

 DART·포털·증권사리포트 활용

 매출·사업 전략·트렌드 등 확인

공기업 지원자는 '알리오' 뒤져야

 산업 동향·미래 예측 궁금하다면

 국책硏·대기업 보고서 등 참조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주요 기업의 공개채용 일정이 미뤄졌다. 공채 뿐만 아니라 토익(TOEIC) 등 공인어학시험도 연기됐고 사람들이 모이는 것 자체를 꺼리면서 취업스터디도 ‘올 스톱’된 상황이다. 그렇다고 집에서 맥 놓고 앉아있다면 취업 성공은 남의 말이 될 수 있다. 서울경제는 취업정보사이트 진학사 캐치(CATCH)의 도움을 받아 ‘코로나 19 피해 가는 집콕 취준법’을 총 4회에 걸쳐 연재한다.

첫 순서는 기업분석이다. ‘지피지기 백전백승’,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백 번 다 이긴다는 것인데 이는 취업에서도 적용되는 말이다. 내가 가고자 하는 기업에 대해 알고 나를 알아야 한다. 다만 남들이 아는 정도로만 알면 안된다. 쉽게 찾을 수 있는 정보지만 누구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기업분석을 자기소개서와 면접 등 취업준비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어디서 자료를 수집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공개한다.

◇기업분석, 왜 필요할까?= 청년 취업난이 이어지면서 자기소개서를 적어도 30개 많으면 100개 쓰는 상황이 돼 버렸지만 똑같은 내용을 ‘복붙(복사, 붙여넣기)’ 하다가는 서류전형도 통과하기 어렵다. 적어도 ‘내가 다닐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는 알아야 한다.

산업군의 특성과 최근 트렌드, 특히 지원한 회사가 어떤 사업을 최근 추진하고 있는지는 재무제표·산업 보고서 등을 보면 알 수 있다. 기업·업종분석을 통해 미래 해당산업이 어떻게 변화할지 생각해보고 그 상황에서 내가 어떤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지 자소서에 녹여내면 보다 더 나은 자소서를 갖출 수 있게 된다. 추후 면접에서 사업의 전략이나 방향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도 훌륭한 답변을 내놓을 수 있다.

◇재무제표, 돈의 흐름을 알면 회사가 보인다= 재무제표는 주식 투자자들만 본다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취업준비생이 재무제표를 보면 기업에 대한 대강의 정보를 빠르게 알 수 있다. 5년 전 업계 최고 연봉을 제시하던 S 모 기업의 경우에도 재무제표를 들춰본 취업준비생들이 재무구조가 양호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지원을 꺼렸고 몇 년 후 그 기업은 실제로 구조조정에 들어가기도 했다.

우선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들어가자. 상장기업과 기업공개를 한 비상장기업들의 주요공시내역을 볼 수 있다. 취업준비생이 볼만한 자료는 분기마다 제출하는 분기보고서와 일년에 한 번 나오는 사업보고서다. 핵심 정보는 바로 ‘사업의 내용’ 부분이다. ‘사업의 내용’에서는 △사업이 속한 산업에 대한 현황 △회사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과 그 사업의 산업 내 위치 △사업별 매출 및 원자재 상황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재무제표도 중요한 정보 중에 하나로 ‘재무에 관한 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심적으로 봐야 할 지표는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정도다. 최근 3~5개년도의 매출액, 영업이익을 정리하여 상승포인트와 하락포인트가 있었던 년도에 해당 회사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파악하는 것이 좋다.



포털 증권 사이트에서는 각종 정보가 읽기 쉽게 정리돼 있다. 원하는 기업을 검색한 뒤 ‘뉴스-공시’, ‘종목분석’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면 된다. 특히 ‘종목분석’에서는 해당 기업의 간략한 개요부터 최근 3개년 치의 재무제표를 볼 수 있는데, 기업의 최근 3년 동안의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의 손익 지표 뿐 만 아니라 총자산, 부채규모, 자기자본 등 기업의 재무상태까지 한 분에 확인할 수 있다. 각종 증권사 리포트들도 참고할 만하다. 특정 산업·업계의 트렌드와 이슈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기업정보사이트 캐치도 참고할 만하다. 사이트 ‘기업분석’항목에서 특정 기업을 검색하면 재무평가 탭에 그 기업의 안정성·성장성·수익성 지표가 그래프와 표로 정리돼 나온다. 안정성지표는 부채비율·자기자본비율, 성장성지표는 매출액증가율·영업이익증가율·자산증가율, 수익성지표는 매출액영업이익률·매출액순이익률·자기자본순이익률을 참고한 것이다.

◇공공기관 지원자는 ‘알리오’를 뒤지자=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인 알리오를 통해 기관의 일반적인 현황이나 재무상태, 주요 사업, 제도 정책에 대해 기본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기본적인 정보로는 부족함을 느낀다면 국회 회의록을 참고하는 방법도 추천한다. 국내 모든 공공기관은 감사를 받고 있다. 공공기관은 감사 전에 그동안 진행했던 사업내용들을 정리하여 업무보고를 하게 돼 있는데 자료에는 올해 사업내용부터 앞으로의 비전 등 기관에서 중요시 여기는 계획과 평가가 담겨있다. 본인이 가고 싶은 공공기관이 어떤 위원회 소속인지 알고 있으면 해당 회의록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보고서 찾을 때는 구글링=전체 산업 동향을 알기 위해서는 국책연구소·금융지주회사·대기업의 보고서를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연구보고서를 보면 산업 동향이나 미래 예측, 각 기업들이 어떤 사업에 관심이 있고 연구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특정 기업과 관련된 보고서를 찾고 싶다면 구글에 검색을 하면 좋은데 ‘기업명 filetype:pdf’를 치면 확장자가 pdf파일 인 것만 검색해준다. 대부분의 회사들이 공식문서를 PDF파일로 작성하는 만큼 그 기업에 대한 다양한 보고서나 공식문서들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김준석 진학사 캐치본부장은 “기업분석을 하고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준비하는 지원자와 그렇지 않은 지원자의 차이는 엄청나다”며 “탄탄한 기업분석이 선행된다면 어느 전형에서든지 과정을 리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도움말=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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