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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도 '언택트株'로 떴다

코로나 길어져 웹툰 콘텐츠 소비 쑥

키다리스튜디오·디앤씨미디어 급등

국내 증시에 상장된 ‘웹툰 3인방’의 주가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모바일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국내 웹툰 산업의 경쟁력이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7일 코스닥 시장에서 키다리스튜디오(020120)의 주가는 전일보다 17.29% 오른 4,985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3일 2,090원이었던 이 회사의 주가는 2주 새 150%나 급등했다. 같은 기간 디앤씨미디어(263720)도 1만5,600원에서 2만1,200원으로, 미스터블루(207760)는 3,985원에서 7,280원으로 뛰었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대표적인 웹툰 콘텐츠공급사(CP)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며 웹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내에서 모바일 소비를 늘리고 있는 이용자들이 새로운 온라인 콘텐츠에 관심을 나타내고 때맞춰 네이버와 카카오(035720) 등 주요 플랫폼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며 국내 웹툰 사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006800)에 따르면 네이버웹툰과 카카오페이지의 월 거래액은 지난해 각각 327억원, 429억원에서 올해는 각각 471억원, 574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웹툰 플랫폼의 글로벌 공략도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는 한국과 일본에 이어 최근 북미와 유럽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고 카카오페이지도 인도네시아와 태국·중국 등으로 서비스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 웹툰 플랫폼과 CP들은 웹툰이라는 장르를 창시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가장 진보한 플랫폼과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웹툰을 드라마와 음악·영화를 이을 새로운 한류 콘텐츠로 꼽기도 한다.



특히 CP사는 플랫폼 안정화에 발맞춰 단순 유통업체에서 역할을 확대에 제작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하며 사실상 영화산업의 배급사 역할을 하고 있다. 플랫폼 제공에 따른 수수료 수익모델로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되는 네이버와 카카오보다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는 이유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웹툰 플랫폼이 지난 2015년부터 국내와 일본에서 유료화에 성공했고, 2018년부터는 미국과 동남아에서도 유료 이용자를 늘려가고 있다”며 “시장 성장의 최초 수혜자는 (웹툰) 플랫폼이지만 이후에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작가와 CP에도 수익배분을 통한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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