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4일 유한양행(000100)에 대해 오픈이노베이션가 R&D(연구개발)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에 본격 돌입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허혜민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1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며,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봤다. 이어 “매출액이 줄었어도 영업이익이 증가한 이유는 코로나19로 마케팅 및 영업 비용이 감소했고, 기술료 유입(138억원)으로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40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88억원으로 흑자전환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얀센으로부터 432억원의 마일스톤 유입이 있으며, 이 중 70%가 2분기에 인식된다. 하반기에도 베링거인겔하임, 길리어드, 얀센으로부터 마일스톤이 200억원 이상 유입될 전망이다. 2021년 레이저티닙의 2/3상 진척에 따라 수백억원 규모의 마일스톤 유입 가능성도 있다.
허 연구원은 “유한양행이 마일스톤 유입 등으로 올해 76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고성장이 예상되고, 레이저티닙의 2상 데이터 및 JNJ-372와 병용 데이터 발표도 앞두고 있어 양호한 실적과 R&D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양한 바이오텍 업체들과 오픈 이노베이션에 대한 성과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군포 부지 매각, 마일스톤 금액 유입 등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R&D 투자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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