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가 올 1·4분기에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올렸다. 영업이익이 90% 가까이 증가했지만 2·4분기부터 실적 리스크가 커질 것이라며 신중한 모습이다.
24일 LG하우시스는 1·4분기에 매출 7,237억원, 영업이익 208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가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9.9%가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건설·부동산·자동차 등 전방 시장 악화의 영향으로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며 “다만 고수익 프리미엄 제품 매출 확대, 수익성 개선 활동, PVC(폴리염화비닐)·MMA(메틸메타크릴레이트) 등 원재료가 하락, 환율 효과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2·4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보수적으로 점쳤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국내외 시장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어 실적이 불안하다”며 “수익중심 영업활동 등을 통해 불확실성에 효과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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