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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모나·광주요·씨젠…이젠 유명브랜드도 ‘브랜드K’

‘무명 발굴’ 중기 공동브랜드에 유명업체도 합류

스위스 십자가처럼 상징…“세계시장서 활약 기대”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코로나19 진단시약 긴급사용 승인 기업 중 하나인 송파구 씨젠에서 연구시설을 보고 있다. / 연합뉴스




브랜드K 디자인. / 사진제공=중기부


다양한 브랜드 평가대회에서 늘 상위권에 머무는 브랜드가 있다. 경남제약의 ‘레모나’다. 제품은 출시된 지 37년이 지났지만, 비타민제로서 독보적인 입지다. 경남제약은 방탄소년단까지 광고 모델로 기용해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오를 전망이다. 광주요는 58년된 생활자기 브랜드다. 국내 최고급 고급 호텔부터 청와대까지 광주요 식기가 사용될만큼 한국의 멋스러움을 간직했다는 평가다. 고급 소주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화요’도 이 회사의 브랜드다. 씨젠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에서 가장 주목받은 진단키트업체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세계 각국에서 수입 문의가 쇄도해 씨젠 자체가 진단검사분야에서 확실한 브랜드가 될 전망이다.

레모나, 광주요, 씨젠이 올해 중소기업 공동브랜드인 ‘브랜드K’로 선정됐다. 정부가 무명 브랜드의 판로를 열기 위해 도입한 브랜드K가 2년차만에 유명브랜드까지 가세하면서 국가브랜드로서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2기 브랜드K에는 81개 제품이 선정됐다. 별도로 한국 방역이 상징이 된 진단키트 14개는 정식사용승인을 받으면, 브랜드K 자격을 얻는 예비 브랜드K가 됐다. 올해 2기도 1기(39개 선정)처럼 뷰티, 푸드와 같이 한류를 이끄는 제품들이 선정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마스크, 워크스루와 같이 코로나19 사태를 대응한 제품이 두각을 보였다.

특히 2기에는 레모나, 광주요(화요 포함), 씨젠, PN풍년(압력솥)처럼 이미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곳들이 합류해 눈길을 끈다. 각종 수출 사업과 박람회 개최를 통한 판로 지원에 나서는 브랜드K와 이들 기업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측면이 있다. 작년 주식시장 거래정지가 풀린 경남제약은 올해 일본, 중국 등 각국에 수출을 드라이브를 건다. 광주요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박람회가 연기되거나 취소면서 판로 확보가 고민이다. 씨젠은 진단키트를 세계 방역의 표준으로 만들려는 정부 목표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브랜드K로 유명 브랜드가 합류하는 상황은 브랜드K를 출범한 중기부가 바래왔다. 브랜드K 출범을 주도한 중기부는 브랜드K를 개별 기업의 판로 확대 지원에 그치지 않고 스위스가 자국 상품에 빨간색 바탕·하얀 십자가가 새겨진 ‘스위스 라벨’을 붙이는 것처럼 한국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키우는 게 궁극적인 목표였다. 하지만 이런 공동브랜드 작업은 그동안 수많은 정부와 기관이 시도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난제이기도 하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브랜드K 최종품평회에서 “브랜드 파워가 부족한 중소기업은 공동 브랜드를 통한 국가적 보증과 측면에서 지원이 필요하다”며 “선정된 제품은 다양한 정부 수출지원사업 도움을 받아 세계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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