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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풍년에 가격 폭락할라'...정부 "추가 생산 면적 조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급 과잉에 따라 마늘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와 농협 중앙회가 수매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수급 조절에 나섰다.

2일 농협에 따르면 올해 마늘 재배면적은 평년보다 773ha(3.1%) 증가한 2만5,376ha다. 기온 상승과 절한 강수량 등에 작황이 양호해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공급 과잉이 예상된다. 공급 과잉은 상품 가격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마늘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떨어지면 농가가 그 피해를 떠안는다. 3월 마늘 생육 초기에 면적 기준으로 506ha, 수량으로 7,000톤의 공급을 줄였음에도 올해 예상 생산량은 35만톤으로 지난해보다 4만5,000톤 과잉이 예상된다.





이에 농식품부와 농협은 수확기 적정 산지가격지지를 위해 사전면적조절 (산지폐기)과 수매 등을 통해 4만톤을 시장격리하기로 했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주산지농협 조합장들은 마늘 전체 가격안정을 위해 3월 면적조절에 더해 손실보전 용도로 비축해둔 가격안정 사업비를 활용하여 330ha(5,000톤)에 대한 추가 면적조절을 실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와 지자체, 농협경제지주는 긴급가격안정 예산을 편성해 1만톤(670ha)의 면적조절(산지폐기)을 병행하여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수매 1만톤에 더해 농협은 계약물량(5만7,000톤)과 별도로 비계약물량 1만5,000톤을 추가로 수매해 시장격리하기로 했다.

추가수매 물량은 가격안정을 위해서 출하시기를 조절해 12월까지 농협자체 보관하였다가 2021년부터 출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협경제지주는 추가면적조절 및 농협 비계약수매에 대해서 무이자자금 및 약 31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장철훈 농업경제대표이사는“‘19년산 마늘 과잉생산에 이어 올해에도 과잉생산이 전망됨에 따라 마늘 농가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농식품부와 긴밀히 협조하여 사상 유례없는 마늘 수급대책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소비자들께서도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마늘 소비촉진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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