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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김정은 건강 이상설 놓고 또 설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2일 보도했다. 사진은 준공식 현장에서 자신감에 찬 김 위원장의 모습.[조선중앙TV 화면 캡처]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잠적 20일만에 대외 활동에 나서면서 여야가 김정은의 건강 이상설을 놓고 또 다시 전면전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은 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제기한 미래통합당 태영호·미래한국당 지성호 국회의원 당선인을 비판하며 당 차원의 징계를 촉구했다. 태영호·지성호 당선인은 그동안 김 위원장의 ‘위중설’·‘사망설’을 제기했지만, 북한 매체들이 전날 김 위원장의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 참석을 보도하면서 건재를 확인했다.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근거 없는 주장을 한 데 대해서 국민에게 사과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며 “21대 국회의원으로서 사실에 입각해, 국익의 관점에서 의정활동을 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이들에 대해 “그분들의 말이 잘 안 맞았던 것 같다”며 “앞으로 그런 부분에 대해 신중하게 말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김두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들이 국회에서 얻은 정보를 가지고 또 다시 어떤 가짜뉴스로 국가를 혼란에 빠뜨릴지 모른다”며 “통합당은 두 당선인에 대한 처리 문제를 결정해야 한다. 이번에도 5·18 망언처럼 유야무야 처리하면 어떤 결과가 생길지 국민들은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지난해 ‘5·18 망언’ 논란을 일으킨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에 대해 솜방망이 징계를 했다고 비판해왔다. 당시 이들은 5·18운동을 ‘폭동’, 민주 유공자를 ‘괴물집단’이라며 폄훼해 논란이 됐다.

강병원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반도의 불확실성과 위기를 사익 도모에 활용한 작태를 깊이 부끄러워하며 반성하라”고 촉구했다. 황희 의원은 두 당선인에 대해 “김 위원장 신상 문제에 대한 가벼운 입방아로 밑천이 그새 드러나 버렸다”면서 “북한에서의 공산주의에 평생 충성했던 과오를 만회하기 위해 무리하거나 과잉스러운 언행을 할 수 있다”며 자중자애를 당부했다.

원내대변인인 박찬대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서 “태영호·지성호, 인물은 인물이다. 김정은이 직접 나서서 물을 먹이다니 말이다”라며 “21대 국회가 시작되면 아무 말 대잔치는 이제 그만 하시길”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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