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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發 청년층 고용쇼크 10년 후에도 회복 쉽잖아"

■ KDI '청년고용 정책제언' 보고서

2분기 이후 본격적으로 악화

올 취업자 10만명 줄어들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청년 고용 충격이 2·4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취업을 앞두고 있는 청년은 이번 사태로 인한 임금 손실 등 후유증이 10년이 지나도 회복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6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청년 고용의 현황 및 정책제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청년층(15~29세) 취업률은 41.0%로 전년대비 1.9%포인트 감소했다. 지난 1월까지만 해도 전년 대비 1.1%포인트 상승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다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며 급격히 악화되기 시작했다.

KDI는 코로나19 경제위기에 따른 고용 충격이 새롭게 일자리를 구하는 청년층에게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숙박·음식점업과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 등 일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 상황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미국·유럽 등의 통제 상황이 반영될 경우 청년 고용 악화가 제조업 등 다른 산업까지 전이될 가능성도 있다. KDI는 청년 고용 충격이 2·4분기 이후 본격적으로 반영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제는 코로나19 사태가 첫 취업 시기와 맞물린 청년세대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취업난을 겪었던 세대 중 일부는 10년이 지나도록 저임금과 고용불안 등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들은 취업에 쫓겨 눈높이를 낮추면서 적은 급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경기 회복 이후로는 후배 세대에 밀렸다. 현재 취업준비생 역시 같은 형태로 임금 손실과 경력 상실 등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한요셉 KDI 연구위원은 “코로나19 고용 충격이 글로벌 금융위기와 비슷하다고 가정할 때 올해 청년층 고용률은 1%포인트 하락하고, 연간 청년 취업자 수는 10만명 감소할 수 있다”며 “미취업 청년에 대한 보완책과 청년 일자리 창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조지원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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