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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문제 없어!”…언택트에 활짝 웃은 포털

네이버·카카오 1분기 깜짝실적

간편결제·쇼핑·콘텐츠 등

올해 성장 키워드는 ‘언택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네이버와 카카오(035720)의 고속성장에 제동을 걸지 못했다. 올해 1·4분기 네이버는 쇼핑과 웹툰 성장세에 힘입어 영업이익 2,200억원을 웃돌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카카오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플랫폼 사용량이 늘었고, e커머스(전자상거래)도 활성화되는 등 코로나19가 이들에겐 호재로 작용한 것이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대표 플랫폼들은 올 한해 언택트 문화 확산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서비스들에 집중하며 지속적으로 성장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 성장 동력은 '언택트'
올해 국내 IT 플랫폼의 성장을 견인할 대표 분야는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와 이를 기반으로 한 쇼핑 부문이다. 우선 네이버페이의 1·4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하며 처음으로 5조원을 돌파했다. 네이버는 이 같은 거래액 증가를 바탕으로 네이버 파이낸셜의 핀테크 서비스를 확장한다. 특히 이달 말 네이버 통장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기존 금융업계에 미치는 파장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쇼핑에 대한 수요도 증가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신규 개설 수 3만7,000여개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네이버는 유명 브랜드와 협업한 ‘브랜드 스토어’에도 역량을 집중해 연내 200개 브랜드로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의 경우에도 카카오페이 거래액이 14.3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확대됐고, 카카오커머스 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55% 확대되며 카카오 이용자들의 다양한 커머스 수요를 포용하는 통합 쇼핑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선물하기의 경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건강, 위생, 실내 활동 관련 배송 선물이 증가하며, 서비스의 활용범위가 교환뿐 아니라 배송 선물로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신규 커머스 서비스인 ‘톡딜’의 거래액도 전년동기 대비 5배 이상 늘고, 구매자수는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네이버웹툰과 카카오페이지로 대표되는 K-콘텐츠 사용량도 코로나19로 ‘집콕족’이 늘면서 급증했다.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 6,200만 명을 달성하고 매출은 2배 이상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북미나 일본 등 해외에서 발생한 수익 비중이 20%로 확대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도 멜론, 카카오페이지, 픽코마 등 유료 콘텐츠 부분에서 전년동기 대비 51% 성장한 1,393억원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카카오재팬의 픽코마는 2016년 플랫폼 론칭 후 매년 두 배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여 대표는 “높은 성장세에는 카카오페이지가 확보한 경쟁력 있는 K-스토리 지적재산권(IP)가 기반이 되고 있다”면서 “올해 대만, 태국, 중국 지역까지도 사업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카톡 사용량도 껑충
이밖에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카카오톡 사용량도 증가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1·4분기 국내 카카오톡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전년 동기 대비 111만명, 전 분기 대비 33만명 늘어난 4,519만명으로 집계됐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코로나19로 직접적인 대면 소통이 어려워지면서 카카오톡을 통한 이용자들의 소통이 더욱 활발히 이뤄졌다”며 “특히 코로나19가 정점에 달했던 지난 2월 말에는 채팅탭 이용시간이 주간 최고치를 경신했고 수발신 메시지 양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새롭게 출시한 카카오톡 채팅 목록 내 광고상품 ‘톡보드’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톡보드를 포함해 광고·쇼핑 등 카카오톡 플랫폼에서 이뤄지는 모든 사업을 통칭하는 ‘톡비즈’ 사업부문은 전 분기 대비 1%,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2,247억원을 기록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1·4분기 경기 불확실성으로 광고사업도 다소 영향을 받았지만 3월부터 회복세를 보이면서 최고 성수기인 지난해 4·4분기 수준을 회복했다”면서 “현재까지 광고주 수가 5,400개 이상으로 확대돼 올 한 해 톡비즈 부문의 매출 50% 성장과 1조원 달성은 충분히 낙관적”이라고 강조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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