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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4년까지 석탄발전기 절반 감축, LNG 발전기로 대체

민간 전문가 위원회, 9차 전력기본계획 초안 공개

원전 17기로 감축, 석탄·원전 비중 46.3%→24.8%

‘친환경’ 명분 발전단가 높은 LNG 확대... 전기요금 인상 요인

오는 2034년까지 국내 석탄발전기 60기 가운데 절반인 30기가 폐지될 전망이다. 대신 이 가운데 24기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기로 대체해 전력 부족분을 메운다는 계획이다. 다만 LNG의 발전단가가 원자력 대비 2배 가까이 비싼 만큼 향후 전기요금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워킹그룹은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지난해 3월부터 51차례의 회의를 거쳐 수렴한 주요 논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내용은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초안이며 정부의 최종 확정안은 아니다.

전력수급기본계획은 전력수급의 안정을 위해 전기사업법에 따라 2년마다 수립하는 행정계획이다.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계획 기간은 2020년부터 2034년까지고 전력수급의 장기전망, 전력수요관리, 발전과 송·변전 설비계획에 관한 사항 등을 담았다.

전원별 설비비중의 연도별 전망. /자료=전력거래소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초안의 특징은 한 마디로 친환경 발전 전환을 위한 ‘석탄발전 공격적 감축, LNG 확대’다. 2034년까지 가동 후 30년이 도래되는 모든 석탄발전기를 폐지한다. 그러면 현재 석탄발전기 60기 중 절반인 30기(15.3GW)가 운전을 멈춘다. 대신 이 중 24기(12.7GW)는 LNG 발전기로 전환할 계획이다.

원전은 2024년에 26기(27.3GW)로 정점을 찍은 후 점차 줄어 2034년에는 17기(19.4GW)로 줄어들 전망이다. 앞서 지난 2017년 발표된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030년까지 원전을 18기로 축소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신재생에너지는 2034년까지 62.3GW의 신규설비를 확충한다.



이 같은 계획에 따른 전원별 설비 비중은 원전은 2020년 19.2%에서 2034년 9.9%로, 석탄발전은 27.1%에서 14.9%로 거의 반 토막이 난다. 반면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15.1%에서 40.0%로 확대된다. LNG는 32.3%에서 31.0%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다.

한편 워킹그룹은 계획안에서 2034년 최대전력수요를 104.2GW, 최대전력수요의 연평균 증가율은 1.0%로 전망했다. 8차 계획의 연평균 증가율 1.3%보다 0.3%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전력수요는 올해 경제성장률 수정치를 반영할 경우 상세 내용이 바뀔 수 있다. 수요 관리는 에너지공급자 효율 향상 의무화제도(EERS)의 법제화, 현행 에너지효율 관리 제도 강화, 능동적 형태의 스마트 조명과 같은 신규 기술 도입 등 다양한 수요 관리 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이에 따른 예상 절감 규모는 14.9GW로 8차 계획보다 0.7GW 개선됐다.

9차 계획의 기준예비율은 발전기 정비나 고장으로 인한 정지, 재생에너지의 변동성 대응, 수요예측 오차, 발전설비 건설지연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8차 계획과 동일한 22%로 도출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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