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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열광한 '동물의숲'에 닌텐도 실적 기사회생

닌텐도 2020회계연도 실적 발표

영업익 전년 대비 41%·매출 9%↑

모동숲 출시 열흘만 천만장 팔려

퍼스트파티 게임 파워로 반전 실적

닌텐도 스위치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 인게임 스틸컷 /닌텐도 홈페이지




닌텐도가 자체 콘솔 ‘스위치’ 전용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하 모동숲)’ 하나로 반전 실적을 일궜다. 지난 3월20일 출시된 모동숲은 출시 11일 만에 1,177만장이 팔려나가 단숨에 ‘닌텐도 밀리언셀러’ 반열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일 닌텐도가 공시한 2020 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 실적에 따르면 닌텐도 영업이익은 3,523억엔(약 4조원)으로 2019 회계연도 대비 41% 폭증했다. 매출은 동기 대비 9% 증가한 1조3,085억엔(약 15조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6.1P% 개선한 호실적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전체 매출의 43.2%가 북미 지역에서 나왔다. 유럽(25%), 일본(23%)가 뒤따랐다. 전체 매출의 77%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닌텐도 2020 회계연도 스위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판매량 자료 /닌텐도 홈페이지


닌텐도 매출에서 주목할만한 부분은 스위치 부문이다. 2020 회계연도 스위치 하드웨어 판매량은 2,103만개로 24% 늘었다. 조이콘 일체형으로 무게를 줄인 휴대용 버전 ‘스위치 라이트’가 출시된 것이 주효했다. 스위치 라이트는 지난해 9월 출시된 이후 619만개가 팔렸다. 스위치는 2017년 3월 발매한 닌텐도의 콘솔으로, 모바일·PC게임에 밀려 하락세를 그리던 닌텐도 실적을 크게 끌어올린 주인공이다.

스위치 소프트웨어 판매량은 모동숲 대박에 힘입어 42.3% 증가한 1억6,872만개를 기록했다. 소프트웨어 판매량에 힘입어 전체 스위치류 기기 판매량 역시 일본, 북미, 유럽 등지에서 20~30% 수준 증가했다. 모동숲은 출시 이후 6주간 1,341만장 판매돼 역대 동물의 숲 시리즈 초반 판매량 5배에 가까운 대기록을 세웠다. ‘퍼스트파티’ 게임 파워로 콘솔게임 주력인 닌텐도가 대세인 모바일을 능가하는 실적을 능가하는 ‘반전 역사’를 쓴 셈이다.



지난 4일 서울의 한 마트 앞에서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숲 에디션’을 구입 못한 시민들이 익일 판매량을 구입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결국 닌텐도 실적의 힘은 직접 제작하는 퍼스트파티 게임에서 나왔다. 실제로 닌텐도에서 판매되는 소프트웨어 중 대부분(82.8%)이 퍼스트파티다. 포켓몬, 마리오, 젤다, 스플래툰 등 시리즈가 모두 닌텐도의 퍼스트파티 타이틀이다. ‘마리오카트8 디럭스’, ‘슈퍼 스매쉬 브라더스 얼티밋’,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 등이 밀리언셀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화제작 모동숲은 출시 11일 만에 전 세계적으로 1,177만장이 팔려나가는 기염을 토했다. 코로나19로 중국 공장에서 스위치 생산이 중단되며 한국에서는 스위치와 모동숲 게임 타이틀을 구하기 위한 대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모동숲 발매에 맞춰 모동숲 에디션 스위치가 함께 출시되면서 수십만원대 프리미엄이 붙기까지 했다. 지난 어린이날까지 대형마트와 소매점을 중심으로 스위치 구매 줄이 늘어서는 등 코로나19와 일본 불매운동 같은 외부 요인에도 불구하고 모동숲 인기는 요지부동이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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