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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으로 '편의점 삼겹살' 사갔다

지난달 편의점 재난지원금 결제

톱10 중 4개 스테이크 등 '육류'

GS25 관련매출 전월比 7배 증가

고단가 구매 늘어...이달 본격 할인

GS25에서 고객이 한끼스테이크 상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제공=GS2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이 풀리자 편의점 ‘고기’ 매출이 급증했다. 재난지원금으로 결제한 매출 상위 품목 10개 중 4개가 모두 축산 관련 상품으로 나타났다. 마트와 달리 재난지원금 사용이 수월한 편의점에 장보기 수요가 몰린데다 평소보다 비교적 고단가의 상품을 구매하려는 소비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0일 편의점 GS(078930)25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 간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제로페이와 코나카드로 결제한 상품 중 수입육의 매출이 전월 대비 710.7% 증가하며 가장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국산돈육과 축산가공도 각각 394.9%, 347.7% 증가하며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고, 국산우육도 234.9% 늘며 매출 신장률 톱 10 안에 들었다. 특히 잘 팔렸던 상품은 ‘한끼삼겹살’ ‘한끼스테이크’ ‘한끼오리통살스테이크’ 등 주로 중량 200g 내외의 1인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축산 상품이 주를 이뤘다.



블루투스 이어폰 등 생활가전(556.8%)과 양곡(265%), 와인(214.2%) 등도 눈에 띄었다. 반면 김치(61.2%)와 샐러드(48.9%) 등의 신장률은 전체 평균(94.8%) 대비 다소 낮았다. GS25 관계자는 “평소 빈번하게 구매하는 상품보다 고단가의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재난지원금 관련 지역화폐로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의 구매 단가는 타 결제 수단 대비 2배가량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업계는 재난지원금이 지급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이달부터 할인과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GS25는 지역화폐로 상품을 구매할 경우 총 22종 상품에 대해 1+1 증정과 가격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CU도 5월 한 달 간 제로페이와 코나카드 사용 고객들에게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지역화폐 5% 할인에 SK텔레콤 통신사 10% 할인까지 중복 적용이 가능하다. 이마트24는 제로페이 사용이 가능한 ‘비플제로페이’로 5대 FF상품(도시락·주먹밥·샌드위치·김밥·햄버거)을 결제할 경우 20% 캐시백을 제공한다.

안혜선 이마트24 마케팅담당 상무는 “지역화폐와 아동돌봄포인트 등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재난지원금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곳으로 편의점이 주목받고 있다”며 “다양한 이벤트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고 고객들에게 알뜰 쇼핑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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