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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고액유학비 논란' 윤미향 "학교까지 걸어다니는 '뚜벅이'"

尹 "위안부 문제 해결 30년 목소리 죽이려는 의도"

연일 보수 야권과 친일세력 정치공세 프레임강조

이용수 할머니 서운함 "앞으로 풀어야 할 문제"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연합뉴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의기억연대 전신)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비례대표)이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할머니와 활동가를 분열시키고, 일본군 성 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해 달려왔던 30년의 목소리를 죽이려 하는 의도가 다분하다”고 13일 밝혔다.

윤 당선자는 전날에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자신과 정의연을 둘러싼 공세를 보수 야권과 친일세력의 정치공세로 규정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국회의원에 당선된 제 목소리에 어떤 제약을 가하려는 의도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논란의 중심에 있는 정의연 회계부정과 기부금 유용 의혹과 관련 “재정 부분의 사무적인 오류는 명확하게 저희는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규정에 따라 처리했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음대 대학원에 다니는 딸의 고액 유학비용 논란도 적극 반박했다. 그는 자신을 향한 언론의 취재가 딸의 지인까지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하며 “(딸은) 자동차도 없고, 기숙사에서 학교까지 굉장히 먼 거리를 걸어다니는 ‘뚜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금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조장되고 있다”며 “코로나 때문에 딸이 (국내에) 들어와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는데 채널A 기자 3명이 어제 제 집으로 찾아왔다. 너무 잔인하고 지금이라도 당장 중단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당선인은 이용수 할머니와의 갈등에 대해선 “비례대표를 선정하는 과정이 숨 가빠서 신청 전에 할머니와 의논할 수 없었다. 신청하고 나서 할머니께 이러저러한 급박한 상황이 있어서 신청했다고 했을 때 ‘아, 그래, 잘했어’라고 지지해 뛸 듯이 기뻤다”고 운을 뗐다. 이후 “인터뷰에서 ‘이용수 할머니가 저를 지지해줬다’고 했고, 그걸 들은 할머니가 전화해서 ‘해결하고 가라. 죽을 때까지 이건 해결해야지 어디로 가느냐’고 말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갈등의 이유가 이 할머니의 상실감, 서운함이라고 설명하며 “아무리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정치권에) 갑니다’라고 이야기해도 못 받아들여졌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풀어야 할 문제”라며 “만남을 계속 시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의 구체적인 핵심내용을 사전에 알았다는 외교부 출신 인사들의 주장에 대해 “지금 반성해야 될 사람”이라며 “박근혜 적폐의 대표적인 사안이 한일합의였다는 것을 다 기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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