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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데시비르보다 600배 강력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찾았다

파스퇴르연 “코로나19 중증환자에 쓰이는 항응고제 세포실험서 효과확인"

향후 병원 임상시험 결과 나오면 정확한 효과 분석 가능할듯

경기도 판교테크노밸리의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증 환자에 사용되는 항응고제가 실제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세포실험에서 나타났다. 급성 췌장염 치료제 성분 역시 세포실험 단계에서 코로나19에 효과를 보였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14일 “항응고제와 급성 췌장염 치료제의 성분인 ‘나파모스타트’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며 “이 성분의 항바이러스 효과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렘데시비르’보다 수백 배 우수했다”고 주장했다. 연구소는 이 연구를 지난 12일 논문 사전 게재 사이트인 ‘바이오 아카이브’(BioRxiv)에 공개했으며, 앞서 특허도 출원했다.

현재 코로나19 환자 중 중등증 환자(15%)는 항바이러스제, 항생제, 스테로이드흡입제, 일부는 주사제와 항응고제를, 중증환자(5%)는 인공호흡기(에크모)와 항응고제 치료를 하고 있다. 경증 환자(80%)는 격리 치료를 받는다. 현재도 중등증 환자 일부와 증증 환자는 항응공제 치료를 받고 있는 셈이다. 최근에는 기존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되던 렘데시비르가 미국 FDA 긴급승인을 받아 앞으로 코로나19 치료제로 본격적으로 쓰이게 됐다. 지난 2월 중앙임상위원회에서 먼저 인정받았던 에이즈치료제인 칼레트라나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은 쓰이지 않는 분위기다.



파스퇴르연구소는 FDA 승인약물 3,000여 종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시험한 결과, 이중 나파모스타트의 효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했다. 나파모스타트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람 세포 속으로 들어갈 때 쓰는 효소의 작용을 억제한다는 것이다. 이 발표로 인해 ‘후탄’(성분명 나파모스타트메실산염)을 판매하는 SK케미칼의 주가가 이날 강세를 보였다.

류왕식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은 “나파모스타트는 원래 항응고제로 사용해 온 약물”이라며 “코로나19 폐렴의 주요 병리인 혈전 등의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세포실험 단계 효능 분석이라 현재 경상대병원 등에서 나파모스타트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연구자 임상이 끝나야 정확한 효과를 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자 임상은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약이나 시판 중인 약으로 수행하는 연구 목적의 임상이다. /고광본 선임기자 kbg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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