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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대 판매 그친' 벤츠 첫 전기차, 이번엔 보조금 받을까

저온 주행거리 늘려 인증 재신청

보조금 확정땐 가격 1억 밑돌듯





메르세데스벤츠가 국내에 출시한 첫 순수 전기차 ‘더 뉴 EQC 400 4MATIC(사진)’의 주행거리 인증을 다시 받으며 보조금 지급을 신청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더 뉴 EQC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신청했으며 절차를 진행 중이다. 벤츠는 지난달 더 뉴 EQC의 주행거리 변경 인증을 받았다. 벤츠의 한 관계자는 “ECU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후 더 뉴 EQC의 변경 인증을 진행한 것”이라며 “보조금 지급 테스트 신청도 최근 완료했다”고 말했다.

벤츠가 지난해 10월 국내에 처음 내놓은 더 뉴 EQC는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최고출력 408마력, 최대토크 78㎏.m를 낸다. 출시 이후 더 뉴 EQC는 경쟁 차량에 비해 짧은 주행거리가 문제가 됐다. 판매가 1억960만원인 더 뉴 EQC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309㎞에 불과했다. 1억2,000만원대로 가격대가 비슷한 재규어 i페이스는 333㎞, 1억4,000만원대인 테슬라 모델X는 468㎞의 주행 인증을 받은 만큼 턱없이 주행거리가 짧은 셈이다. 더 큰 문제는 저온 주행거리다. 더 뉴 EQC는 저온일 때 한번 충전 시 주행거리가 171㎞로 상온 주행거리의 55.3%에 그쳤다. 이 때문에 더 뉴 EQC는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국내 ‘전기자동차 보급 대상 평가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 차종은 상온에서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120㎞를 충족해야 하며 저온 주행거리는 상온 주행거리의 60% 이상을 달성해야 한다. 이 같은 문제에 더 뉴 EQC는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6개월 동안 47대가 판매되는 데 그쳤다.



벤츠는 이번 EQC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상온 주행거리 308.7㎞로 기존 대비 0.2㎞를 줄였다. 그러나 저온 주행거리는 270.7㎞로 99㎞가 늘었다. 이에 따라 보조금 지급 기준을 만족한 셈이다. 전기차 보조금 지급이 확정될 경우 더 뉴 EQC 가격은 1억원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더 뉴 EQC의 소프트웨어 개선으로 상대적으로 실제 출력이 감소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같은 에너지로 보다 긴 거리를 가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출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벤츠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전후를 비교했을 때 출력 차이는 없다”고 설명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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