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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 중국인' 생활 파고든 락앤락... "8년째 브랜드 1위"

中 브랜드파워 밀폐용기 9년·보온병 8년 연속 1위

도시락·차(茶) 현지 문화 맞춤 제품 라인업 구성

젊은 소비층 확장위해 첫 중국 배우 모델로 발탁

지난해 락앤락 모델로 발닥된 중국 인기 배우 덩룬이 지난해 광군제를 맞아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2004년 중국 시장 진출 후 락앤락이 현지 모델을 활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사진제공=락앤락




1978년 한국에서 밀폐용기를 만들기 시작한 락앤락이 세계 최대 시장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방용품 타이틀을 이어나가고 있다. 2004년 첫 중국 진출 이후 꾸준히 밀폐용기는 물론 보온병, 물병 제품이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14일 락앤락은 2020년 ‘중국 브랜드파워지수(C-BPI)’에서 밀폐용기 부문 9년, 보온병 부문 8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인지도, 구매 가능성, 유통 채널 등 종합적 평가를 통해 각 분야에서 락앤락이 중국 최고의 브랜드 파워를 인정받은 셈이다. 특히나 구체적인 점수도 모두 지난해보다 더 많이 획득해 2위의 추격을 떨치며 성장세를 보였다. 밀폐용기 부문에서는 2위 미국의 타파웨어, 3위 중국의 라파우에 앞섰다. 보온병 부문에서도 2위 일본의 타이거, 3위 중국의 푸광을 제쳤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락앤락의 선전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현지화 마케팅을 비법으로 꼽는다. 높은 품질로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구축했지만 문제는 중국인들의 삶에 맞춘 제품 개발과 판매 전략이었다.

대표적으로 락앤락의 보온병은 차(茶)를 즐겨 마시는 중국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스테인리스 차망을 장착했다. 언제나 마실 차를 들고 다니는 문화에 맞춰 뛰어난 보온·보냉 기술에 섬세함을 더해 일상에서 쓸 수 있는 보온병 라인업을 만들었다.

최근에는 중국의 1인 가구 증가와 도시락 문화를 보고 만든 ‘디바이더 글라스’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칸이 나뉘어 도시락으로 활용할 수 있고 전자레인지에 간단히 데워먹기 최적화했다. 과일과 요거트 등 두 가지 음식을 구분해 담는 ‘투웨이 용기’에는 건강한 식생활을 추구하는 중국 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락앤락 투웨이 용기(좌)와 워너비 텀블러 /사진제공=락앤락


물론 품질과 중국 맞춤형 상품군을 넘어 소비층 확장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지난해에는 락앤락의 진출 이후 처음으로 중국에서 처음으로 현지 모델을 기용했다. 중화권 대표 모델로 중국의 인기 배우 덩룬을 발탁해 밀폐용기와 보온병 모두 프로모션하면서 중국에서의 락앤락 얼굴이 됐다. 10·20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팬층 1억6,000만명을 보유한 덩룬의 밝고 세련된 이미지로 락앤락 브랜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복안이었다.

특히 산뜻한 파스텔 컬러의 ‘밀키 텀블러’는 일명 ‘덩룬 텀블러’로 젊은층에 이목을 사로잡았다. 매년 11월 11일 열리는 세계 최대 최대의 쇼핑 축제 광군제(光棍節)에서는 ‘덩룬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덩룬의 굿즈(연예인 기획상품)인 스피커 보온병 세트를 주력 예약 상품으로 내놓는 등 1030 타깃층을 고려한 이벤트를 펼쳐 사전 판매 매출 역시 전년 대비 48.3% 올랐다. 락앤락 전체 상품으로도 매출 4,325만위안(약 71억 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11.9% 성장했다.

김용성 락앤락 중국사업총괄 전무는 “락앤락은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사업을 강화하고, 브랜드력을 유지하기 위해 적극적인 현지 맞춤형 전략을 펼쳐왔다”며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제품 구성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밀폐용기와 보온병 외에도 쿡웨어, 소형가전 등 주요 카테고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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