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정원형 텃밭 ‘파믹스가든’ 16일 개장

향기·담소공원 등 주민 휴식·소통공간 대폭 확대

서울 강동구 파믹스가든 내부 모습. 텃밭 외에도 주민 휴식과 소통 공간을 대폭 확대했다./사진제공=강동구

서울 강동구가 명일근린공원 공동체 텃밭을 구민 모두가 체험할 수 있는 정원형 텃밭 ‘파믹스가든’으로 새 단장하고, 16일 개장 행사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파믹스가든은 약 5개월간의 공사를 통해 휴식과 체험이 있는 공유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구가 전국 최초로 조성한 도시농업 복합 커뮤니티시설인 ‘파믹스센터’와 양봉장, 스마트팜 등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총 8,975㎡ 규모 공간으로, 도시농업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기존 텃밭 구획을 체험텃밭, 토종텃밭, 약초텃밭, 텃논, 정원, 쉼터 등으로 재정비하고 트렐리스(울타리), 조형 횃대, 원두막, 야외 테이블, 의자 등 편의시설을 보강했다. 로즈마리, 라벤더, 살구나무, 꽃사과나무 등 다양한 허브와 관목을 심은 향기정원과 담소정원, 파믹스센터와 연결된 데크를 설치한 수변 휴게정원을 조성하는 등 휴식과 소통을 위한 공간을 대폭 늘렸다.

개방시간은 월~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이후 전기 공사와 폐쇄회로(CC)TV 설치가 완료되면 오후 10시까지 문을 연다. 이곳에서는 텃밭에서 재배한 작물들을 활용해 절기요리 만들기, 문패 만들기 등 ‘식의주’ 생활예술 프로그램, 가족 단위나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체험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 올해 처음 선보이는 ‘심심(心心)텃밭봉사단의 심통(心通) 꾸러미’ 사업과 연계해 텃밭 수확물을 꾸러미 포장해 독거어르신과 저소득 가구 등 취약계층에게 기부·전달하는 등 도시농업을 통한 공유 가치 실현에도 힘쓸 계획이다.

개장 행사에서는 심심텃밭봉사단 발대식과 파믹스가든 제막식 및 투어가 진행되며 행사 후 이정훈 강동구청장이 독거어르신 가구에 첫 심통꾸러미를 배달할 예정이다. 심통꾸러미는 분무형 살균소독제, 상추 등 엽채류, 꿀, 얼갈이 김장 김치 등으로 구성됐다.

이 구청장은 “파믹스가든이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교육, 체험, 나눔의 커뮤니티 공간이자 구민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도시농업의 명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성행경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