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 버즈X (Galaxy Buds X)’라는 무선이어폰의 상표권을 출원한 것이 확인됐다. 삼성전자의 차기 무선이어폰 이름이 ‘버즈X’로 확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특허청의 특허정보검색서비스인 키프리스(KIPRIS) 확인 결과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갤럭시 버즈X (Galaxy Buds X)’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했다. 지난 4월 27일 삼성전자는 미국 특허청(USPTO)과 유럽 지식재산청, 영국 지식재산청(UKIPO)에 갤럭시 버즈X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한 바 있다.
갤럭시 버즈 X (가칭)는 귀에 쏙 들어가는 강낭콩 형태의 디자인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어팁이 없는 오픈형 디자인으로 길이 약 2.8cm에 2개의 스피커와 3개의 마이크 가 달려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제품에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소음 제거) 기능이 탑재될 전망이다. 지난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노이즈캔슬링 적용을 신중하게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포브스 등 외신은 버즈X에 노이즈 캔슬링 적용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미 삼성전자는 노이즈 캔슬링 기술력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자회사 하만을 통해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탑재된 무선이어폰 AKG N400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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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무선 이어폰은 피트니스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특허청 등에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이 이어폰에는 소비 칼로리, 심박수 변화, 이동 거리와 시간 등을 측정하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삼성전자의 1세대 무선 이어폰 ‘기어 아이콘X(Gear IconX)’에는 이동 속도, 거리와 런닝 가이드 등 피트니스 기능이 포함됐다. 하지만 버즈 시리즈로 넘어오면서 제외됐다.
출시 시점이 올해 하반기라는 전망이 나온다. IT 전문매체 레츠고디지털과 샘모바일 등은 이번 8월경 갤럭시 노트20(가칭)과 함께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지난해 2월 20일에 출시된 ‘갤럭시 버즈’는 2018년 9월 21일에 상표권을 출원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상표권을 출원했어도 차기 무선이어폰이 언제 출시될지, ‘갤럭시 버즈X’라는 이름을 쓸지,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적용될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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