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는 1차로 인도네시아 인다카에너지(Indika Energy) 그룹의 자회사인 지노믹 살리다리타스(PT. Genomik Solidaritas Indonesia)에 코로나19 검사에 필요한 장비·시약 15억5,000만원어치를 공급한다.
공급할 제품은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핵산(RNA)을 추출하고 유전자를 증폭해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데 필요한 분자진단시스템 ‘엑시스테이션(ExiStation)48’ 9세트와 핵산추출시약, 코로나19 검사시약 등이다.
엑시스테이션 16세트 등 추가 물량은 현지 수요에 맞춰 공급 시기를 조율 중이며 후속 계약을 통해 신속하게 공급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과 기초 의료장비 부족으로 고전하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 25명 중 1명이 의사·간호사일 정도로 의료진의 희생도 크다.
엑시스테이션48은 핵산추출장비 엑시프렙(ExiPrep 48Dx)과 실시간 유전자증폭(PCR) 장비인 엑시사이클러(Exicycler 96)로 구성돼 있다. RNA 추출부터 진단시약 혼합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해 검사자의 실수와 감염, 검체 간 교차오염을 막아준다. 정확하고 민감도 높은 검사결과 분석 소프트웨어를 탑재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분자진단시스템을 신속히 공급해 코로나19 종식에 기여하고 코로나19 이후 (이 장비를 활용해 진단할 수 있는) 에이즈, B형·C형간염, 성병, 결핵 등 40여종의 시약을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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