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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바이오서 새 기회 찾아야”

VC 경영진들과 세미나

코로나 극복 경험은 큰 자산될것

공급망 끊어질 비상상황 대비해

필수부품 등 국산화 조치 나서야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사진제공=KT




구현모 KT(030200) 대표이사 사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과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한 경험이 앞으로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독려했다.

구 대표는 지난 20일 서울 강남 지니뮤직 사옥에서 국내 벤처캐피탈(VC) 경영진들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변화’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는 젊은 벤처 투자자들에게 ICT(정보통신기술) 기업 전문 경영인으로서 견해를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엔 이강수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부사장과 김판건 미래과학기술지주 대표, 박하진 HB인베스트먼트 본부장 등 벤처캐피탈 업계 인사 약 40명이 참석했다.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20일 서울 강남 지니뮤직 사옥에서 국내 벤처캐피탈 경영진들을 대상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제공=KT


구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 강연을 통해 코로나19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기업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확산되고 있는 온라인 교육, 재택근무, 원격의료, 배달앱 등 전산업에 걸친 디지털 혁신과 비대면은 일시적 사회 현상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지속될 변화의 흐름”이라며 “이 속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가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바이오·헬스 관련 사업도 지속적으로 성장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 대표는 “IT기반 의료서비스로 해외에 진출하는 것도 새로운 시장 개척 방안”이라며 “국내 우수 의료진과 의료 수준이 낙후된 국가간 ICT 기반 의료서비스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기업들이 코로나19 이전에는 고민하지 않았던 공급망, 직원안전, 수요급감, 직장폐쇄 등 비상상황에 대해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주요 재화나 서비스의 공급망이 끊어질 상황에 대비해 필수부품 국산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강연을 마무리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기업에겐 위기극복 경험이 큰 자산”이라며 “바뀐 사회와 시장의 요구를 민첩하게 읽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벤처캐피탈 경영진은 코로나19로 인한 마이너스 경제 성장 속에서 국내 벤처캐피탈과 스타트업이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구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인공지능(AI)과 같은 분야에서 스타트업, 벤처캐피탈과 협력을 도모하며 혁신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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