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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명에 10조 푸는 2차 코로나대출, 5일 만에 3만명 접수

[정부,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

손병두 "실수요자 중심 안정적 신청" 평가

하루평균 2만 명이던 1차때보다는 적어

긴급재난지원금, 94% 신청완료, 81%가 카드로

"20조 저신용 매입 SPV·40조 기안기금, 박차가할 것"

손병두(오른쪽 두번째) 금융위 부위원장이 2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




100만 명에 10조원을 푸는 소상공인 ‘2차 코로나대출’에 접수 5일 만에 3만 1,000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주재하며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3만 1,000여건, 3,100억원이 사전접수됐다”며 “1차 프로그램보다 높은 금리, 낮은 한도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 자금이 필요한 실수요자 중심으로 신청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1차 코로나대출이 연 1.5%의 초저금리로 나가다보니 가수요가 끼어 있다고 판단하고 금리를 연 3~4%(중신용자 기준)로 올리고 1인당 한도를 1,000만원으로 제한하는 2차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18일부터 접수를 받아 이르면 이달 말부터 대출이 집행될 예정이다. 총 10조원의 재원으로 100만명에게 대출을 해주는 것으로, 만기는 5년이다.

이 같은 신청 규모는 1차 때보다는 적은 것이다. 1차 프로그램이 시행된 지난달 1일부터 6일까지 4영업일간 시중은행에서 2만 9,000건, 기업은행에서 5만 7,000건이 접수됐다. 하루 평균 2만 1,500건이 접수된 격이며 소상공인진흥공단을 통한 접수까지 합하면 규모는 더 크다. 금리를 높인 데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으로 소상공인의 매출에 다소 숨통이 트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손 부위원장은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금융권에 사의도 표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11일 신청이 시작된 후 25일까지 대상가구의 94%가 신청을 완료했고 신용·체크카드를 통한 신청 비중이 81%에 달했다. 손 부위원장은 “블룸버그가 한국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속도를 다른 나라와 비교하며 신청하는데 채 1분도 걸리지 않는 한국의 민첩하고 기술 이해도가 높은 행정 인프라를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카드사들이 서버를 증설하고 카드 인증, 실시간 사용알림, 이용가능 가맹점 알림 등 다양한 편의서비스 제공에 힘써줬을 뿐만 아니라 은행권에서 창구직원 교육부터 방역조치까지 철저하게 사전준비를 하는 등 금융권의 적극적인 협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라고 추켜세웠다. 손 부위원장은 “이자리를 빌어 긴급재난지원금 업무에 종사하는 금융권 여러분과 현장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재난지원금 업무가 종료되는 8월말까지 만전을 기해 세계에 유례없는 민관협력 성공사례로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손 부위원장은 최대 20조원의 저신용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기구(SPV)에 대해서는 “안전장치가 있는 것만으로도 기업들의 자금조달 여건은 한층 더 개선될 것”이라며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40조원의 기간산업안정기금과 관련 “이번주 내로 민간전문가 중심으로 기금운용심의위원회를 구성해 다음달부터 지원이 개시될 수 있게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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