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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엔진으로 코로나 확산 억제 연구한다고?

유니티, 바이러스 확산 시뮬레이션 소스코드 배포

클라우드 기반 대규모 시뮬 지원해 연구 조력 기대

유니티 테크놀로지스가 27일 깃허브를 통해 공개한 가상공간 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시뮬레이션 장면 /사진제공=유니티




유니티 테크놀로지스가 27일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시뮬레이션 프로젝트의 소스 코드를 깃허브(GitHub)에 공개했다. 유니티는 코로나19를 비롯해 전 세계가 겪고 있는 여러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기여하고자 다양한 연구기관과 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젝트 소스 코드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유니티가 이번에 공개한 데모 프로젝트는 가상의 마트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는 양상을 시뮬레이션하고, 매장 운영 방식에 따라 바이러스 노출률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담고 있다. 수용 고객의 수나 운용 중인 계산대 수 등 변수의 조합에 따라 다양한 시나리오가 만들어지고, 이를 동작 시스템으로 시뮬레이션하면서 각 변수가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사람 수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 시뮬레이션은 바이러스 노출률에 영향을 주는 변수를 파악하게 하고, 유사한 환경에서 바이러스 확산을 최소화하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공간 환경 예측 시뮬레이션은 코로나19 유행 전부터 질병 확산 연구에서 활용돼왔다. 특히 유니티를 활용하면 인터랙티브 모드로 다양한 규모의 실시간 시뮬레이션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빠르게 진행할 수 있어, 복잡하고 불확실한 대규모 시스템을 전체론적으로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유니티 시뮬레이션은 깃허브에서 소스 코드를 포함한 프로젝트를 다운로드해 ‘유니티 게임 시뮬레이션’의 무료 베타 버전을 사용해 실행할 수 있다.

김인숙 유니티 테크놀로지스 코리아 대표는 “유니티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 확산 억제 캠페인 ‘#PlayApartTogether(플레이어파트투게더)’의 파트너사로 활동하는 등 사회 공동체에 기여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며, “그 노력의 일환으로 공개한 이번 프로젝트는 실제 데이터 등을 적용해 보다 정밀한 시뮬레이션으로 개발할 수 있으므로, 많은 연구자들의 활용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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