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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물류센터 사태에 이커머스업계 ‘바짝 긴장’

쿠팡 물류센터 사태에 이커머스업계 ‘바짝 긴장’

코로나19 확진자 속출한 쿠팡 부천물류센터. /연합뉴스




쿠팡 부천 물류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이커머스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택배든 직배송이든 배달을 통해 상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업의 특성상 소비자들이 불안을 느끼고 주문을 자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27일 인천에서만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한 확진자가 최소 10명 이상 추가로 발생하고 서울에서도 1명 발생했다.

방역 당국과 이커머스업계, 택배업계는 배송 물품을 통한 감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설명하지만 소비자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게 사실이다. 특히 쿠팡 확진자 일부가 신선식품을 오전 7시까지 배송해주는 ‘로켓프레시’ 포장 작업을 했던 사실이 알려져 소비자들의 걱정이 더욱 커졌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쿠팡이 아닌 다른 이커머스 업체들도 물류센터 위생 관리 강화에 나섰다. 마켓컬리는 쿠팡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한 이력이 있는 아르바이트생의 근무를 전면 금지했다. 또 물류센터에 외부인 출입도 금지했다. SSG닷컴은 물류센터 출입구 외에도 작업장 곳곳에 열화상 감지기를 설치해 수시로 직원들의 체온을 확인하고 외부인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11번가는 쿠팡 직원 확진 사실이 알려진 이후 현장 근무 직원들을 대상으로 외부 식사 대신 도시락이나 구내식당을 이용하도록 했다. 또 손 소독제도 하루 4번 이상 필수적으로 사용하게 했고 외부 방문자 출입관리도 강화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뾰족한 수가 없다는 게 업계의 고민이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태는 물류센터 자체의 문제만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강화한 방역 지침을 시행하고 있는 만큼 추가 조치에도 한계가 있어 사태 추이를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배송 물품을 통한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전 세계적으로 중·장거리로 배달된 물건을 통해 코로나19가 전파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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