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중소기업이 올해 하반기 경영환경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중소기업연구원은 중소기업 80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2.5% 기업이 올해 하반기 경영환경이 상반기 대비 더 안좋아질 것으로 평가했다. 상반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7.1%에 그쳤다.
응답 기업 중 35%는 올해 하반기 회사 종업원 수가 상반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노민선 중기연 연구위원은 “중소기업의 53.6%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는 내년에나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며 “당분간 경제위기가 회복되지 않을 거라는 응답도 32%로 높았다”고 설명했다.
경영환경에 대한 부정적 전망에도 대부분 중소기업은 올 하반기 신규 인력 채용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설문 참여 기업 중 60.5%는 올해 하반기 추가 인력이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들 중소기업의 33.6%는 신규인력을 뽑아야 하지만 채용 의향은 없다고 대답했다.
노 연구위원은 “채용 여력은 다소 부족하지만 신규 채용을 해야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종소기업 일자리 지원사업의 실질적 정책 대상”이라며 “중소기업에서 채용 수요가 실제 재춍까지 연결될 수 있게 정책적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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