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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벽의 국내파, 세계 1위 고진영도 막을까

KLPGA투어 롯데칸타타 4일 개막

‘코로나’ 재개 후 박현경·이소영 정상

美日 이정은·김세영·배선우 등 ‘빈손’

올 첫 실전 고진영, 자존심 대결 가세

최혜진·임희정·조아연…안방강자 즐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전 세계 골프 무대 중 가장 먼저 재개했다. 이에 따라 미국(LPGA)과 일본(JLPGA) 투어를 주 무대로 하는 한국 선수들이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해 국내 대회에 나서고 있다. 해외파의 등장은 KLPGA 투어 상반기 판도의 변수로 전망됐으나 결과는 국내파의 2전 2승으로 판가름났다. KLPGA 챔피언십에서는 2년 차 박현경(20·한국토지신탁)이, E1 채리티오픈에서는 통산 5승의 이소영(23·롯데)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세계 최강을 자부하는 K골프의 국내파-해외파 대결 ‘3탄’이 기다린다. 무대는 4일부터 나흘간 롯데스카이힐 제주CC 스카이·오션 코스(파72·6,373야드)에서 열리는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이다. 이번 시즌 KLPGA 투어 네 번째이자 재개 후 세 번째 대회다.

해외파 선수들은 앞선 두 대회에서 명불허전의 기량을 보여줬지만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지난해 일본에 진출하자마자 2승을 거둔 배선우(26)가 KLPGA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사실 해외파 선수들의 국내 대회 우승은 쉽지 않아졌다. 지난해 8월 ‘여제’ 박인비(32)의 두산 매치플레이 제패가 최근의 사례였다. 당시 박인비도 20번째 국내 대회 도전, 6차례 준우승 끝에 오랜 숙제를 해결했다. 투어 규모 확대와 국제화에 힘입어 국내 선수들이 두려움 없이 맞서게 된 점에서 이유를 찾는 전문가들이 많다.

국내파의 3연승을 낙관할 수만은 없다. 50주 넘게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고진영(25)이 가세하기 때문이다. LPGA 투어 통산 6승을 거둔 고진영은 국내 무대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인다. 지난해 11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KLPGA 통산 10승을 채운 그는 2017년 제주삼다수 우승, 롯데칸타타 9위 등 제주와 인연도 각별하다. 지난해 11월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이후 첫 실전이라는 사실이 거의 유일한 약점이다. 그러나 최근 세계 3위 박성현(27)과 벌인 이벤트 맞대결에서 여전한 ‘컴퓨터’ 아이언 샷을 과시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다른 해외파 선수들도 자존심 회복을 벼른다. 세계 8위 김세영(27)을 비롯해 김효주(25),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인 세계 10위 이정은(24)이 예열을 마치고 우승에 재도전한다. LPGA 베테랑 지은희(33)와 최나연(33)도 합세한다. JLPGA 투어에서는 샷 감각이 좋은 배선우와 통산 28승의 안선주(33)가 도전장을 냈다.

하지만 이번에도 ‘안방 수성’을 노리는 국내 강자들이 즐비하다. 특히 KLPGA 투어 ‘대세’ 최혜진(21·롯데)은 후원사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지난해 각각 2승과 3승을 거두며 신인왕 각축을 벌였던 조아연(20)과 임희정(20)도 대권 후보로 손색이 없다. 시즌 1승씩이 있는 이다연(23), 박현경, 이소영은 두 번째 우승컵을 겨냥한다. E1 채리티에서 접전 끝에 준우승한 루키 유해란(19·SK네트웍스)도 지켜볼 만하다. 우승자에게는 내년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이 주어져 더욱 열띤 경쟁이 예상된다.

10회째를 맞아 3라운드에서 4라운드로, 총상금을 6억원에서 8억원으로 확대한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방역 시스템 속에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박민영기자 mypa

고진영






배선우


최혜진


조아연


임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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