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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예고] ‘다 계획이 있구나’…중기부와 구글

박영선 장관, 게임스타트업 간담회

스타트업 지원위해 구글과 협력강화

박영선(오른쪽) 중기부 장관과 사이먼 칸 구글 부사장이 작년 7월 25일 서울 대치동 구글캠퍼스에서 열린 창구프로그램 출정식 ‘밋-업 데이(Meet-Up Day)’에서 ‘창구기업과의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기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오늘 오후 주요 게임분야 스타트업을 만납니다. 중기부와 게임업체 잘 이어지지가 않지요? 그런데 중기부 행보를 보면, 오늘 만남이 재밌습니다.

애플리케이션 게임을 주로 어디에서 다운로드하시나요? 꽤 많은 분들이 구글플레이라고 답할텐데요. 사실 중기부는 구글과 인연이 깊습니다.



중기부는 작년 3월 구글과 ‘창구 프로그램’이란 창업교육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중기부 산하 창업지원기관인 창업지흥원과 구글플레이이의 앞 글자를 따 ‘창구’로 불리죠. 여기에 선정된 업체는 사업지, 마케팅비 등을 지원받죠. 이 창구는 박영선 장관이 한층 강화했습니다. 작년 7월 ‘창구 커뮤니티 밋업 2019’란 행사에서 박 장관과 사이먼 칸 구글 부사장의 만남이 있었죠.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데이터 주권론’을 칸 부사장은 ‘국내 창업기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오늘 중기부 장관과 게임업체가 만나는데 구글이 왜 나왔냐구요? 이런 게 중기부가 하는 일 중 하나입니다. 벤처스타트업이 커가는 생태계 속에서 어떤 기업의 도움을 받야야하는지 찾고, 벤처스타트업이 그 기업에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연결하는 일입니다. 앱 게임 개발업체 입장에서는 구글과 협력이 절실하죠. ‘가장 큰 손’아닙니까. 이런 상황에서우리나라 정부(중기부)가 스타트업의 이야기를 들어 구글에 대신 전달하면 일이 수월하게 풀릴 수도 있겠죠. 단순히 게임 판매를 떠나 서로 기술을 공유하고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가 이뤄지는 생태계. 이런 방식의 작동원리는 이미 여러 산업생태계에서 일어납니다. 생태계에서 가장 핵심기업과 스타트업을 연결해 가능성을 공유하는 겁니다. 제조생태계면 삼성전자가 구글 역할을 하죠. 중기부가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노하우를 제조중소기업이 전수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만들었습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기업 Arm도 국내 반도체 스타트업과 기술을 공유하기로 했죠. 공무원들은 ‘뻔한 간담회’는 많아도 ‘이유없는 간담회’는 없다고 합니다.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란 말이 오늘 간담회엔 조금 어울릴까요?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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