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000880)토탈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 대응해 원격지원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디지털 전환에 힘을 준다.
한화토탈은 대산공장 정기보수 기간 중 비대면 업무 확장을 위해 무선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글라스 원격지원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스마트글라스는 안경에 부착된 카메라렌즈와 디스플레이를 통해 상대방과 실시간으로 영상 및 음성을 공유하는 사물인터넷(IoT) 장비다. 현장을 계속 이동하며 소통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파일공유·동영상 및 스냅샷 촬영, 채팅 등이 가능하다.
한화토탈은 개별 무선통신망인 사내 ‘P-LTE망’을 통해 관련 시스템을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화토탈은 지난 2017년 국내 석유화학기업 최초로 전 단지 어느 곳에서든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단지 내 무선통신망을 구축한 바 있다. 한화토탈은 이번 정기보수 기간에 해외 기술자들과의 비대면 실시간 미팅을 통해 관련 시스템을 도입했다.
한화토탈은 비대면 업무환경 구축을 하기 위해 임직원 간 대면회의 대신에 사내 메신저를 기반으로 한 비대면 화상회의를 실시하고 있다. 또 문서관리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재택근무 상황에서도 사내망 접속 시스템(VPN)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조용태 한화토탈 IT전략팀 팀장은 “한화토탈은 2017년부터 석유화학공장 내에 다양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플랜트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그 속도가 더욱 빨라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AI)·빅데이터·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정기보수 등 석유화학공장의 안전은 물론 임직원 일상업무의 효율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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