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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몰카 사태에…몰카 탐지 벤처·중기 "반드시 찾는다"

방송국·기업, 몰카 적발 의뢰 문의 급증

AI기반 몰카 탐지 스타트업은 서비스 무료로 전환





최근 KBS 몰카 사태에 관련 적발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 문의와 서비스 이용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정교해지는 ‘창(몰카 기술)’에 더 다양해지는 ‘방패(몰카 탐지 기술)’로 몰카 설 자리가 좁아질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몰카 탐지 중소기업 서연시큐리티는 최근 들어 각종 방송국과 주요 기업들에게 사옥 내 화장실에 대한 몰카 적발 의뢰가 빗발치고 있다. 29일 경찰에 사건이 접수된 KBS 연구동 내 화장실 몰카 사건이 터진 후 몰카 적발 의뢰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서연시큐리티 관계자는 “최근 들어 몰카 기술은 갈수록 발전되고 있다”며 “와이파이 방식, 메모리 방식 외에도 최근엔 렌즈처럼 생기지 않은 코팅 방식 몰카도 나오며 적발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엔 원룸 기준으로 30분이면 몰카를 찾아냈는데 이제는 1~2시간이 걸릴 정도로 찾기가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몰카 종류만 3,000가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연시큐리티는 5개 팀이 정밀하게 몰카를 찾아낸다.

서연시큐리티처럼 팀 단위와 여러 장비로 몰카를 적발하는 것 외에도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손쉽게 모바일 앱으로 몰카를 적발하는 서비스도 이번 몰카 사건 이후 급격하게 이용량이 늘어났다.



AI 기술을 활용해 몰카를 탐지하는 서비스 릴리의지도는 이달 초 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 서비스 시작 당시 내려받기 수가 2,000건 안팎이었는데 몰카 사건이 터진 지난달 말부터 2일까지 iOS, 안드로이드 내려받기 수가 각각 1만4,000, 1만1,000여건으로 크게 늘어났다.

릴리의지도는 숙박업소, 화장실 등의 몰카 형태를 딥러닝을 통해 학습하고 AI로 찾아내는 서비스다. 몰카 이미지가 더 많이 축적될 수록 탐지 확률은 더 높아진다.

손동현 에스프레스토 대표는 “당초 릴리의지도는 유료 서비스였는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서비스를 전면 무료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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