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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합병·승계, 지시도 보고도 없었다" 강력 부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19일 중국 출장을 마치고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가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이뤄졌다는 검찰의 주장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3일 재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달 26일과 29일 두 차례 검찰에 출석해 이들 의혹에 대해 “보고를 받거나 지시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사건의 핵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변경에 이르는 과정이 모두 이 부회장의 안정적 경영권 승계를 위해 진행됐다고 의심한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하는 과정에서 삼성 측이 의도적으로 이 부회장이 지분을 보유한 제일모직에 유리하게 합병비율을 산정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삼성의 회계 이슈는 부실을 숨기기 위해 재무제표를 조작하거나 가공한 사례가 아니라 회계처리 방식을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의 문제라고 본다.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2012~2013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85%를 보유하고 바이오젠은 겨우 15%의 지분만 갖고 있었기 때문에 이를 종속회사로 처리해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오히려 관계회사로 회계 처리하면 그 자체가 분식회계”라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삼성물산 합병 절차가 정당했다는 사법부의 판단을 검찰이 부정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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