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스마트폰 업황 개선 사이클의 수혜가 전망된다며 4일 삼성전기(009150)의 목표가를 13만5,000원에서 16만원으로 18.5% 높였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기대했던 스마트폰 업황 개선(글로벌 5G 인프라투자,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 부품업체 수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없었으나 하반기부터는 중국을 중심으로 5G 인프라 투자가 증가하면서 스마트폰 업황 개선 싸이클 진입이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회사의 주력 사업부인 MLCC 이익도 3분기부터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이 내놓은 삼성전기의 2·4분기 추정 실적은 매출 1조7,555억원, 영업이익 925억원이다. 조 연구원은 “카메라모듈 사업부 부진에도 MLCC와 기판 사업부가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3·4분기부터는 주요 전방 산업들이 모두 개선세를 보이며 전 사업부가 전분기대비 매출액이 늘어나 2,1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